'도서' 카테고리의 글 목록

도서 51

<K배터리 레볼루션> 읽고 바로 2차전지 주식 투자한 후기

23년 상반기 현재 국내 주식 중 거의 유일하게 우상향 중인 종목은 2차전지 관련 주죠. 제2의 반도체 산업이라 평가받으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쯤 되면 2차전지주가 핫한 것은 대부분의 투자자분들이 아는 사실일 테지만 아마도 (저 포함) 2차전지(배터리) 산업에 대해 제대로 알고,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2차전지 투자 전 무조건!! 꼭!! 읽어보면 좋을만한 투자 책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K배터리 레볼루션 박순혁 저자 소개 저자인 박순혁 이사는 국내 2차전지 기업인 금양의 IR 담당으로, K 배터리 산업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일을 열심히 하고 계신 분입니다. 일명 '밧데리 아저씨'로도 유명한 분인데요. 유진투자증권의 강영현 이사와 함께 투자자들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책 이길래? [베스트셀러 추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리뷰입니다.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통틀어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는 책인데요. 평점도 상당히 높습니다. 북튜버 겨울서점이 강력 추천하면서 아무런 정보도 찾아보지 말고 그냥 다 읽으라고 해서 사람들을 더 궁금하게 만든 책이기도 하죠. 그래서 어떤 책이길래? 무슨 내용이길래?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적 감상 저는 단지 이 책이 밀리의 서재에서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있는 것을 보고 읽기 시작했는데요.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을지가 궁금해서 베스트셀러를 읽는 편입니다.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가 궁금해서요.) 초반 3~40%까지는 사실 잘 안 읽힙니다. 내용이 재미가 없다기보다는 ..

밀리의 서재 베스트셀러 1위 소설 ‘불편한 편의점’ 솔직 리뷰

밀리의 서재에서 거의 한 달 이상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있는 소설 '불편한 편의점'을 읽어보았습니다. 밀리의 서재 종합 순위 랭킹 1위에 있는 걸 본 게 지난 1월 초쯤이었는데 리뷰를 쓰고 있는 3월 현재까지도 부동의 1위네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지 궁금해져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줄거리 용산구 청파동에 있는 한 작은 편의점이 주 배경입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주인 할머니는 서울역에서 통장, 신분증, OTP카드 등 중요한 물건이 담긴 파우치를 잃어버리는데요. 한 노숙인 사내가 할머니의 파우치를 찾아주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노숙인 사내 '독고'는 알코올성 치매로 본인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의 행동 면면은 노숙인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과는 다르게 정의롭고 예의가 바르며..

ADHD 작가의 에세이 -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쉽게 읽히지만 쉽게 잊히지 않는 글을 좋아한다. 정지음 작가의 첫 작품 을 브런치에서 처음 봤을 때, 나는 이 작가의 글에 첫눈에 반했다. 앉은자리에서 그녀의 글을 몽땅 다 읽었고 호기심은 애정이 됐다. ADHD 작가의 이야기 정지음 작가는 성인이 되어 ADHD 판정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이 질환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녀는 담담하고 유쾌하게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스스로를 치유한다. 글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자조와 절망, 우울을 말하지만 독자를 어둠의 구렁텅이로 함께 끌고 들어가지도, 불행 배틀을 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자아 비판이 너무나 신랄하고 왁자지껄한 나머지 익살스럽게 느껴진다. 낄낄거리는 사이 나도 모르게 쓴 맛을 삼키는 블랙코미디 같다고나 할까. ADHD 특유의 발산하는 ..

[현대 문학 추천] 소설가 김중혁의 '악기들의 도서관'

소설가 은희경, 영화감독 장진의 추천 현대 단편 문학 [악기들의 도서관]의 수록 작품 '엇박자 D'의 내용을 리뷰해보았습니다. 소설가 김중혁은 수집광으로 유명한데요, 이 책에서는 세상의 온갖 소리들을 수집해 문학적 상상력으로 재탄생시킨 현대소설입니다. 그중에서도 '엇박자D'는 제가 가장 재밌게 읽은 단편인데요, 이 작품으로 김중혁은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새로운 지도: 에너지원의 변화가 세계 정치를 재편할 수 있는 이유

다니엘 예르긴(Daniel Yergin)의 책은 석유와 가스의 권세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후 변화와 재생 에너지의 미래는 어떠한가? 기후 변화와 재생 에너지의 미래 대형 석유 회사들은 풍력과 태양열 발전에 투자를 약속했다. 20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한 전기차 회사는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내년이면 사상 처음으로 석유 시추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의 이동 방향은 분명하다. 한 세기 이상 국가의 운명을 결정지어 온 화석 연료로부터의 역사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세계의 장관과 최고 경영자가 조언을 구하는 수상 경력이 있는 미국 작가이자 에너지 전문가인 다니엘 예르긴보다 더 적합한..

비온 뒤 하늘 색 - 중국 비즈니스의 예술에 대한 책

중국의 급변하는 초상에 대한 이야기 테사 케스윅은 1982년 중국에 처음 여행을 왔을 때, 중국의 역사와 문화, 풍경을 보고 바로 사랑에 빠졌다. 그 후 그녀는 1985년 홍콩 대기업인 자딘스 매더슨의 회장인 헨리와 베이징으로 신혼여행을 왔다. 이 커플은 만리장성에서 낙타를 타고 명릉에서 소풍을 즐기고 영국 사유지에 심을 참나무 씨앗을 찾아다녔다. 그러나 헨리는 사업도 하고 싶었다. 그는 덩샤오핑이 1970년대 말부터 도입한 자유시장 개혁 덕분에 중국 경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이 그의 회사가 중국으로 확장할 시기인가? 그는 궁금했다. 통찰을 얻기 위해, 이 커플은 베이징에 있는 영국 대사 리처드 에반스와 저녁 약속을 잡았다. 레스토랑은 어두웠고, 와인은 질이 나쁘지만 비쌌다. ..

당신에게 ‘일’이란 무엇입니까? - 2편

‘일: 우리가 시간을 쓰는 방법에 대한 역사적 탐구’, 저자 제임스 수즈만 일의 사회적 기능은 제임스 수즈만의 책인 ‘일: 우리가 시간을 쓰는 방법에 대한 역사적 탐구’에서도 다뤄지고 있다. 비록 그는 훨씬 더 긴 30만 년에 걸친 이야기를 하지만 말이다. 인류학자인 그는 거의 30년 동안 남아프리카 칼라하리의 Ju/’hoansi(남아프리카의 한 부족) ‘부시맨’을 연구해왔는데, 그들은 20세기 후반에 그들의 땅을 뺏기기 전까지 수천 년 동안 그들의 조상들의 생활방식 대로 살아왔다. 그들은 그의 마지막 책이었던 ‘풍요 없는 풍요(2017)’의 주제였고, 이 새로운 책의 출발점이다. 수즈만은 Ju/’hoansi 부족이 부족한 자원을 위해 애쓰기 보다는 그들의 식량 공급에 대해 느긋하고 낙관적인 태도였다는 ..

삼성의 성장 : 기술을 정복한 비밀스러운 기업의 내부

세계적인 테크 거대기업의 성장 - 제프리 케인의 한국 왕조에 대한 시선을 사로잡는 이야기 많은 기업들에게 있어서 판매 중인 주력제품에 불이 붙고, 부회장이 감옥에 들어가는 사건은 사형선고보다 더 큰 일로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삼성은 그렇지 않다. 한국의 전자회사인 삼성은 2017년 2분기에 애플을 꺾고 가장 수익을 많이 내는 기업에 등극했다. 이것은 제프리 케인이 “삼성의 성장”에서 쓴 것처럼, “삼성의 천재적인 비즈니스 모델 중 일부”이다. 몇십 년 동안, 이 천재 기업에는 정실(情實) 주의, 뇌물, 정치적 특혜,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겨냥한 반유대주의가 포함되어있다. 비즈니스 모델이 될만한 모든 것이 의심스럽기 때문에, 시선을 끄는 이야기가 된다. 2019년 매출 2,000억 달러,..

당신에게 ‘일’이란 무엇입니까?

노리나 허츠(Noreena Hertz)와 제임스 수즈만(James Suzman)이 쓴 두 권의 신간은 직업 그 이상의 것과 우리 사이의 변화하는 관계를 살펴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변화시킨 우리의 근무 환경 몇 년 전, 한 여성이 자신의 비밀을 말해줬다. 일이 그녀를 외롭게 만든다는 것이었다. 뉴욕에 본사를 둔 금융 서비스 그룹의 유일한 런던 직원으로서 그녀는 자유로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운동복 바지를 입고, 점심시간에 산책하는 자유는 곧 고통으로 변했다. 외로움은 그녀의 생각을 뒤엉키게 만들고 자존감을 갉아먹었다. 동료의 연락이 올 때마다 그녀의 머릿속을 맴돌던 생각들이 쏟아져 나왔고, 수다를 멈출 수 없었다.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한 그녀는 회사를 그만뒀다. 그녀의 경험이 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