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영화 34

[넷플릭스] 더 길티 - 배우로서 제이크 질렌할의 힘

넷플릭스 ‘더 길티(The Guilty)’는 배우의 힘이 굉장히 중요한 작품입니다. 911 신고 접수 센터에서 근무하는 제이크 질렌할이 오로지 통화만으로 모든 것을 이끌어가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제이크 질렌할은 이 작품의 제작자이자 주연배우로서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으며, 제작으로도 참여한 걸 보면 자신이 이 역할에 적합하다는 걸 알고 있었나 봅니다. 넷플릭스 더 길티 원작 넷플릭스 더 길티는 동명의 덴마크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보통 리메이크라 하면 큰 얼개는 그대로 가져가되, 새로운 사건을 추가하거나 시대적 배경을 업데이트하는데 이 영화는 거의 각색된 부분이 없습니다. 애초에 원작이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넷플릭스 더 길티 ‘숨 막힌다’ *넷플릭스..

영화 2021.11.14

마블 영화 이터널스(Eternals) - 꼼꼼한 밑그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 ‘이터널스(Eternals)’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블 영화의 팬은 아니지만 ‘노매드랜드’를 연출한 클로이 자오가 감독으로 참여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블과 클로이 자오의 만남은 어떨지 궁금해서 보게 됐습니다. 다르긴 다르네, 지금까지와는 영화 후기를 한 마디로 하자면 “뭔지 몰라도 지금까지와 다르긴 다르네”입니다. 클로이 자오의 생각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라는 느낌보다는 마블 영화에 나온 적 없는 다양한 배우들이 동시에 첫 출연하는 작품인 만큼 캐릭터마다의 서사 부여에 신경을 쏟은 밑그림 같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마블은 감독에게 큰 역량을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CU라는 거대한 세계관을 하나로 이어야 하는 영화 특성상 감독 한 명이 튀어버리면 세..

영화 2021.11.11

[애플TV+] 영화 핀치(Finch) - 종말에서 살아남기

영화 그레이하운드(Greyhound)에 이어 애플TV+에서 믿고 보는 배우가 되어 버린 톰 행크스의 새로운 작품 ‘핀치(Finch)’입니다. 극장 개봉을 염두해 제작되었던 그레이하운드처럼 핀치 또한 극장 개봉을 염두하고 제작된 작품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애플TV+에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핀치 줄거리 핀치는 오존층이 파괴되어 강한 자외선으로 인류 대부분이 사망하고 야외 생활이 불가능한 미래의 어느 시점을 배경으로 합니다. 톰 행크스는 ‘굿이어’라는 강아지와 물건을 운반하기 위한 로봇 ‘듀이’와 함께 힘겹게 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톰 행크스는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죽음을 앞두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강아지 굿이어를 돌봐줄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하기에 나섭니다...

영화 2021.11.10

영화 듄(Dune) - 줄거리, 등장인물, 후속편 제작

오랜 시간 기다려온 영화 ‘듄(Dune)’이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마침 휴가였고, 고향에 내려와 있었기에 어렵지 않게 아이맥스에서 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용아맥 예매는 정말정말 힘들어요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탄탄한 원작, 그리고 믿고 보는 제작진과 출연진입니다. 너무나 탄탄한 원작이라 고유명사부터 세계관까지 처음 듣는 용어가 많아 어려운 측면도 없지 않지만, 원작을 다 읽지 않은 사람임에도 영화 자체가 불친절하다고 느끼지는 못했기에 예고편이나 유튜브를 통해 세계관 정도 알고 가시면 조금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다가 모르는 건 ‘나중에 알게 되겠지’ 또는 ‘몰라도 되나 보다’ 하고 넘기면 됩니다. 원작을 다 볼 자신이 없다면 그냥 즐기세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느..

영화 2021.10.25

영화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 - 승자의 토너먼트

재밌게 봤던 영화 이스케이프 룸의 후속작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을 소개합니다. 이스케이프 룸 2의 원래 부제는 ‘Tournament of Champions’ 즉, 챔피언들의 토너먼트입니다.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이번 영화에는 이전 게임의 승자들이 참여합니다. 국내에서는 탈출구는 없다는 의미로 ‘노 웨이 아웃’이라는 부제를 달고 개봉됐는데, 개인적으로 영화의 결말을 생각했을 때 노 웨이 아웃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 - 극장판 vs. 확장판 이스케이프 룸 2는 굉장히 특이하게도 극장판과 확장판의 영화 구성이 완전히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극장판에서 아쉽게 잘려나간 부분들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확장판이라면 이스케이프 룸 2는 ..

영화 2021.10.22

영화 싱크홀 - 차승원 원맨쇼는 그만

영화 싱크홀을 소개합니다. 컨셉은 좋았으나 배우들 간의 합이 돋보이지 않는 그저 그런 텐트폴 영화였습니다. 싱크홀은 모가디슈와 함께 제작비 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어 제작비의 50%를 보전하는 조건으로 개봉된 영화입니다. 영화 싱크홀 등장인물 정만수(차승원 분): 김성균과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인물로 사진 촬영부터 대리운전까지 안 하는 것이 없는 멀티맨 박동원(김성균 분):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회사원이자, 이사하자마자 집이 싱크홀에 빠지는 비운의 인물 김승현(이광수 분): 김성균과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팀원으로 상사 집에 놀러 갔다 봉변을 당하는 인물 1 홍은주(김혜준 분): 김성균과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팀원으로 상사 집에 놀러 갔다 봉변을 당하는 인물 2 영화 싱크홀 줄거리 분명히 무난하게 시작하는 듯..

영화 2021.10.17

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후기 (+쿠키영상)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를 봤습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꽤나 오랜만이네요. 영화를 안 본 사이 티켓값이 많이 올랐더군요. 그래서인지 유독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를 박하게 평가하게 되는 것 같긴 한데, 베놈 2 진짜 재미없습니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출연진 에디 브록/베놈(톰 하디 분): 환상의 콤비? 환장의 케미? 클리터스 캐서디/카니지(우디 해럴슨 분): 강하지만 뻔한, 짧은 생명력 프랜시스 배리슨/슈리크(나오미 해리스 분): 카니지의 등장을 위한 먹잇감 앤 웨잉(미셸 윌리엄스 분): 쉬베놈… 2편에도?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러닝타임, 관람등급 팬들의 소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베놈2 관람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았으며, 러닝타임은 97분입니다. 지금같이 어려..

영화 2021.10.16

넷플릭스 영화 추천 ‘먼 훗날 우리’, 사실은 찌질했던 그 시절 우리

넷플릭스 영화 추천을 해보겠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먼 훗날 우리’라는 중국 영화인데요. ‘소년 시절의 너’,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등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주동우(저우둥위) 배우와, 정백연 배우 주연의 영화죠. 2020년에 중국 멜로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주동우 배우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 성적이 아주 좋은데요, 이쯤 되면 주동우 배우가 작품 보는 눈이 있는 건지, 주동우 덕분인지 모르겠네요. 아마 둘 다 일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 린젠칭 (정백연 분) - 중국의 작은 시골마을 야오장 출신으로 베이징에 있는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해 게임을 개발하려는 꿈을 가진 청년. 본인보다 잘 나가는 친구들에게 꿀리지 않으려고 허세를 부리기도 하고 자존심이 강한 성격. 팡 샤오샤..

영화 2021.10.15

영화 인질 - 황정민이라 가능했던 이야기

영화 인질을 봤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먼저 든 생각은 러닝타임이 짧다는 것. 고로 심플한 플롯으로 짧고 굵게 치고 빠질 영화일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했습니다. 영화 인질 시놉시스 영화를 본 결론은 정말 심플한 플롯이었고 생각보다는 짧고 얇은 영화라는 겁니다. 영화는 정말 심플하게 실제 영화배우 황정민이 납치를 당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영화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황정민은 납치당하고 납치범들이 황정민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황정민은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런 뻔하디 뻔한 스토리랄까요. 영화 인질 후기 또 다른 결론은 황정민이라 가능했던 이야기, 황정민이라 끝까지 본 이야기라는 겁니다. 이 영화 인질의 포인트는 별 것 없는 이야기를 배우들의 힘 있는 연기로 밀어붙이는 건데, 황정민의 연기는..

영화 2021.10.11

[일본 영화 추천] 철도원 - 한국 영화 ‘기적’이 오마주한 작품?

일본 영화 중에서는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를 섬세하게 담아낸 가족 영화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인 가족의 모습을 정말 현실적으로 잘 보여주죠. 영화 '철도원'은 2대째 평생 철도원으로 일하는 한 남자의 인생을 통해 일과 가족,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가족 영화입니다. 일본 영화 추천하면 손꼽힐만한 명작 영화이자, 현재 네이버 평점 9점 영화입니다. 심지어 코레일 신입사원 연수 때마다 틀어주는 영화라는데, 대체 어떤 영화인지 살펴봤습니다. 일본 명작 영화 '철도원', 정말 좋은 내용일까? 일본의 국민 여동생(한국으로 치면 문근영 느낌)으로 불렸던 히로스에 료코와 다카쿠라 겐 주연의 1999년 작품입니다. 한국에서는 2000년에 개봉했는데 그해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 상을 ..

영화 202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