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후기 (+쿠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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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후기 (+쿠키영상)

김치즈 2021. 10. 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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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를 봤습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꽤나 오랜만이네요.

영화를 안 본 사이 티켓값이 많이 올랐더군요.

그래서인지 유독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를 박하게 평가하게 되는 것 같긴 한데, 베놈 2 진짜 재미없습니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출연진

  • 에디 브록/베놈(톰 하디 분): 환상의 콤비? 환장의 케미?

  • 클리터스 캐서디/카니지(우디 해럴슨 분): 강하지만 뻔한, 짧은 생명력

  • 프랜시스 배리슨/슈리크(나오미 해리스 분): 카니지의 등장을 위한 먹잇감

  • 앤 웨잉(미셸 윌리엄스 분): 쉬베놈… 2편에도?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러닝타임, 관람등급

팬들의 소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베놈2 관람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았으며, 러닝타임은 97분입니다.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19세 이상 관람가로 나왔어도 문제였겠다 싶지만, 여전히 아쉬운 것은 사실이고 이놈의 관람등급 때문에 베놈 캐릭터가 우습기 짝이 없어진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부분입니다.

‘러닝타임이 짧아서 아쉽다’라고 생각했었죠.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후기, 리뷰


“상온에 둔 콜라처럼 밍밍한”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상온에 하루 방치한 콜라처럼 밍밍한 맛’입니다.

베놈2 슬로건은 “히어로의 시대는 끝났다”입니다. 정말일까요?

적어도 이 정도 슬로건을 걸었으면 좀 더 과감한 선택을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특정 부분도 아니고 영화 전반에 걸쳐 너무도 안전한 선택만을 추구해서 재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어딘지도 모르겠다는 거예요.

영화 자체가 별로인 것은 아닌데 모든 것이 안전함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특별히 까고 싶은 부분도 없이 그저 밍밍합니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카니지의 등장 씬 정도?

톰 하디(베놈) vs. 우디 해럴슨(카니지)

그래서 말인데 우디 해럴슨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캐릭터가 받쳐주질 못하니 영화에서도 그다지 돋보이지 않았다고 할까요.

클리터스 캐서디는 진부하기 짝이 없는 연쇄 살인마입니다. 그 와중에 프랜시스 배리슨을 사랑한다는 게 웃길 정도로요;

위에서 프랜시스 배리슨을 ‘카니지 등장을 위한 먹잇감’이라고 표현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그냥 카니지가 활약하기 위한 이유… 정도?

톰 하디는 거의 원맨쇼에 가까운 연기를 보여주는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를 보면 해외 평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번역이 문제인 건지 2번 정도 ‘피식’ 한 게 다였네요.

애초에 무서운 캐릭터를 웃기게 만들려고 작정한 게 문제였나 싶기도 해요. 왜냐면 에디 브록과 베놈은 거의 부부싸움 st의 티키타카를 보여주거든요.

이 둘이 왜 이러고 있지? 히어로의 시대를 끝내고 싶긴 한 건가?

하면서 졸고 있을 때쯤 영화는 끝납니다. 영화가 진짜 무성의해요.

97분의 러닝타임이 아쉽다고 생각한 나에게 너무 미안해지고, 이 영화는 무성의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혹은 감독(앤디 서키스)의 역량이 이것밖에 안되기 때문에 97분 밖에 못 채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한국 한정이지만 영화 제목이 ‘렛 데어 비 카니지’인데, 이걸 관람객 중 몇 명이나 바로 알아들을까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쿠키 영상

*쿠키영상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얼른 집에 가서 발 뻗고 잠이나 자려고 일어나려는데 불이 안 켜집니다.

아 쿠키영상이 있나 보다 하고 기다리는데 아니나 다를까,

톰 홀랜드가 나오지 뭐예요.

솔직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멀티버스 개념을 적용할 거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눈치는 챘습니다.

앞으로 베놈과 스파이더맨이 만날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따위로 할 거면 시작도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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