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너를 닮은 사람 : 고현정, 신현빈, 김재영, 최원영

2021년 JTBC가 개국 10주년을 맞아 전도연(인간실격), 이영애(구경이), 고현정(너를 닮은 사람) 3명의 여배우가 출연하는 3편의 드라마를 순차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인간실격>, <구경이>, <너를 닮은 사람>까지 세 편의 드라마 모두 수작이지만 대중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는데요. 조금 늦었지만 블로그에 소개해봅니다.

JTBC '너를 닮은 사람'
몇부작: 16부작
출연진: 고현정, 신현빈, 김재영, 최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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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닮은 사람 줄거리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 '정희주(고현정)', 어느 날 희주의 딸 '리사'가 학교에서 미술 선생님인 '구해원(신현빈)'에게 폭행을 당한다. 해원은 희주와 오래전 알고 지내던 동생으로, 희주를 향한 분노와 원망, 복수의 눈초리를 숨기지 않은 채 매번 희주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희주와 해원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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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닮은 사람 시청률

<너를 닮은 사람>은 고현정의 2년 7개월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첫방 시청률 3.6%로 시작해 순항하나 싶었지만 느리고 갑갑한 전개와 극도로 어두운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아 2%대를 전전하다 최종화에서 겨우 3.2%로 올라서며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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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닮은 사람 후기

[대기만성형 작품] <너를 닮은 사람>은 전개가 빠르거나 속 시원한 사이다 같은 작품은 아닙니다. 느린 전개로 이야기를 푹 고아서 마지막에 휘몰아치는 작품에 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용두사미로 끝난 작품을 싫어해서 완결되지 않은 드라마는 잘 보지 않고, 깔끔하게 완결된 작품을 선호합니다. 언제나 마무리를 잘 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너를 닮은 사람>은 아주 훌륭한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복수보단 용서를] <너를 닮은 사람>의 핵심 키워드는 '복수'입니다. 복수란 '자신의 삶을 깎고 망가뜨리면서 상대를 용서하지 않고 힘들게 하는 것'.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저마다의 복수를 꿈꾸지만 복수가 성공한다 한들 잃어버린 나의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타인의 불행이 내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타인으로 인해 무너진 마음을 다잡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복수보단 용서라는 것을 모든 걸 다 잃고서야 알게 되는 것을... (그럼에도 저는 복수를 택할 것 같습니다. 부글부글)

[뛰어난 연기력] <너를 닮은 사람>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은 연기를 잘합니다. 이 작품을 보게 된 것도 고현정 때문이었고, 끝까지 본 것도 고현정의 연기 때문이었습니다. 살이 찌고 빠지는 것부터 그녀가 입고 바르는 것까지 외적인 면에서 많은 논란을 몰고 다니는 고현정이지만, 그녀의 연기 하나만큼은 진국임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장겨울 선생으로 활약했던 신현빈도 이 작품에서만큼은 고현정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작중 '서우재'역을 맡은 김재영 배우도 후반부 극이 클라이맥스에 달했을 때 폭발적인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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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 가방(에르메스 켈리백)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 가방

<너를 닮은 사람>을 검색하면 '고현정 가방'이 연관 검색어로 뜨는데요. 작중에서 고현정이 자신의 가방을 길바닥에 내려치는 장면이 있는데, 그 가방이 바로 에르메스 켈리백이었기 때문입니다. 에르메스 켈리백은 백화점 정가 1000만원이 넘는 데다, 일정 수준 이상 에르메스 구매 실적이 있어야 하고, 결제 후에도 2-3년은 기다려야 하는 가방으로 유명합니다.

<너를 닮은 사람>에서 고현정의 스타일링을 맡은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슈스스)에서 해당 가방이 에르메스 켈리백 정품이고, 고현정 소장품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고현정은 협찬이 안되면 직접 사는 편이고 이번에도 오래전 사두고 안 쓰는 가방이 있다며 본인 소장품을 직접 가져와서 촬영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대단..또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