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노 타임 투 다이 :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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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노 타임 투 다이 :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김치즈 2021. 9. 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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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2021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2020년 최고의 기대작이었는데 이제야 개봉하네)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출연작이고, 아나 디 아르마스가 본드걸로 등장합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 포스터


코로나19로 인한 개봉일 연기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를 볼 수 있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2020년 4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해 11월로 연기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지 않자 2021년 4월로 개봉일을 다시 한번 미뤘고, 최종적으로 9월 29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을 결정했습니다.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인 만큼 극장 개봉 후 수익을 얻지 못할 시 제작사가 입을 손해는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개봉일을 결정하는 데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 제작비

007 노 타임 투 다이 제작비는 2억 5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007 시리즈 중 최대 제작비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손익분기점은 무려 9억 달러라고 합니다. (ㄷㄷ) 사실상 현재 상황에서 극장 개봉 수익만으로 손익분기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2차 시장에서의 수익을 노려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MGM은 2020년 4월 개봉을 예상하고 그해 2월 슈퍼볼에 광고를 공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왔습니다. 11월로 개봉을 연기하면서 나온 기사에 따르면 이에 따른 손해만 5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무려 1년이 넘게 연기된 지금 상황에서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과 제작비 대출 이자 등으로 발생한 추가 비용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M이 한 달에 지출하는 이자만 100만 달러, 한화로 약 11억 원 수준이었다고)

 

007 노 타임 투 다이 OTT에서 만날 뻔?

실제로 영화 개봉이 무기한 수준으로 연기되자 넷플릭스, 애플TV 플러스 등 각종 OTT 업체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콧대 높은 제작사인 MGM도 더 이상의 손해는 감당하기 싫었는지 협상에 임하는가 싶었는데, 역시나 그냥 내어줄 리 만무하죠. 여러 업체 중 애플이 자사의 OTT 서비스인 애플TV+의 오리지널 작품 수급을 위해 가장 진지하게 협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고 소문에 따르면 MGM이 제시한 금액은 무려 8억 달러라고 합니다. (OTT 업체들과의 미팅에서 6억 달러를 불렀던 것으로 보도된 바 있고, 최종적으로 애플이 진짜 살 기세로 협상에 임하자 8억 달러를 제시한 듯하네요) 007 스펙터의 극장 개봉 수익이 8억 8000만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손 안 대고 코 풀기로 작정을 했던가, 아예 처음부터 팔 생각이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 아이맥스 촬영 분량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007 시리즈 중 최초로 아이맥스(IMAX) 카메라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총 163분의 러닝타임 중 아이맥스 촬영 분량은 약 30분 수준입니다. 30분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1.43:1 비율로 상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이맥스에서 볼 이유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CGV 용산 아이파크몰 지점 아이맥스관에서만 1.43:1 비율로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예매 전쟁은 덤) 과연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죽어가는 극장가에 새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까요?

 

 

007 노 타임 투 다이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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