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적 - 따뜻한 가족 영화 추천 (+배우 이수경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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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적 - 따뜻한 가족 영화 추천 (+배우 이수경의 재발견)

조슬린 2021. 9. 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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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영화 포스터
영화 기적 포스터

영화 기적 줄거리 및 출연 배우

 

박정민, 임윤아, 이수경, 이성민 주연의 영화 기적을 보고 왔습니다. 9월 15일 개봉하자마자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보고왔는데요. 개봉 당일에도 평점이 9점으로 높더니 거의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네이버, 롯데시네마 평점 9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네요. 저도 주변 분들에게 추천할만큼 재밌게 본 영화라 여러분들께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영화 기적은 1988년 교통이 발달하지 못해 위험한 철길을 걸어서 다녀야 했던 동네 주민들이 지자체의 도움없이 역을 스스로 만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이 역이 영화에 나오는 대한민국 최초의 민자역 '양원역' 입니다.

 

사실 박정민 배우가 나오는 영화는 내용이 조금 부실하더라도 워낙 연기를 잘해서 믿고보는 편인데요. 이 영화 기적은 내용도 잘 짜여진데다가 함께 나오는 배우들이 전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정말 푹 빠져서 즐겁게 봤습니다. 배우들의 사투리가 좀 어색하다는 평이 많던데, 저는 경상도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어색하게 느껴지지도 않았어요. 영화의 배경이 경북 봉화인데, 이성민 배우의 실제 고향이 봉화군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이성민 배우님 연기는 그냥 현실 그 자체인 것 같았습니다. 박정민 배우는 뭐 말할 것도 없고, 윤아도 발랄한 고등학생 연기를 찰떡같이 소화하더라구요. (삼십대에도 고등학생 연기가 가능한 윤아의 외모는 그 자체로 대단한 능력인 것 같습니다.) 

 

추석 즈음에 개봉한 영화답게 영화 기적은 가족들과 함께 봐도 좋고, 연인이나 친구와 보기에도 좋을만한 따뜻한 영화입니다. 고등학생의 풋풋하고 설레는 첫사랑, 누나와 남동생, 무뚝뚝한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과 용서, 그리고 꿈에 관한 이야기이고, 배우들의 연기가 유쾌하고 발랄하고 귀여우면서도 전체적인 내용은 묵직한 감동을 주거든요. 눈물샘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좀 있지만, 억지스럽거나 신파까지는 아니라 좋았습니다. 1999년에 개봉한 일본의 명작영화 '철도원'과 내용이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느정도로 비슷한지는 직접 보고 다음 리뷰에 남겨놓겠습니다.

 

 

배우 이수경의 재발견, 출연 작품

저는 이 영화에서 배우 이수경님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주인공 준경(박정민)의 누나 보경 역을 연기했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고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스포가 될 수 있어 자세하게는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영화의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는데다가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고 안정적이라 윤아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았습니다. 똑단발이 너무 잘어울리는 매력적인 얼굴에 딕션도 좋고, 왜 이 배우를 이제야 알았을까? 싶더라구요.

영화 기적 보경역 이수경

 

그래서 이수경님이 출연했던 필모그래피를 찾아봤습니다. 최근 작품으로는 2021년 JTBC 로스쿨에서 강솔B 역할로 나왔고, 2015년 작품인 호구의 사랑에서는 강호경 역할로 나왔었네요. 그리고 응답하라 1988에서도 나왔다고 하는데 전혀 기억이 없어 찾아봤더니 노을이 여자친구 특별출연이었습니다. 기적에서의 모습과 분위기와는 정말 다른데 이것도 잘 소화하는 것 보니 앞으로도 어떤 작품에서 무슨 역할로 나올지 참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응팔 이수경
응팔 이수경

2018년 영화 침묵으로 백상예술대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 이번 영화 기적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준 만큼 수상이나, 인지도가 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영화 기적은 꿈을 이루는 것 자체가 기적처럼 느끼는 세상에서 기적이 기적이 아닌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목을 정했다고 하네요. 요즘 코로나때문에 많은 분들이 힘든데, 이 영화의 제목처럼 일상이 기적이 아닌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저처럼 가족 영화를 좋아하시거나 따뜻한 감성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그럼 다음 영화 리뷰로 돌아올게요!

 

 

기적과 많이 비슷하다는 일본 영화 <철도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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