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의 흥망성쇠와 비즈니스 시대의 교훈 (2편)

위워크의 거품 : 소프트 뱅크의 지원과 투자자들의 방임

 

브라운과 파렐은 이 점을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부조리는 노이만의 “세계의 의식을 고양시킨다”는 주장과 나란히 놓고 보면 심지어 멍청해 보이기도 한다. 노이만이 직원회의에서 위워크가 70명의 직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얘기한 뒤, 힙합 베테랑 Run DMC 공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을 때, 독자들은 모두의 의식을 어떻게 고양시켰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그는 수백만 달러의 주식을 팔면서 주주들에게는 사라고 말했다.

어떻게 노이만은 그 문제를 해결했을까? 짧게 대답하자면 소프트뱅크의 손 의장의 자본과 지원이다. ‘We 추종’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자 모하메드 빈 살만이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에 약속한 수십 억 달러가 어떻게 손 의장의 주머니에 불을 질렀는지를 상기시킨다. 그가 40억 달러를 쏟아붓기로 결심하기 이전에 벌어들인 돈은 고작 17억 달러였다.

손 의장이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매긴 기업가치를 29억 달러로 내린 후 18개월 넘게 지난 후 20년 전 닷컴 붕괴로 전재산을 날릴 뻔 발명가가 통신업계의 거물이 된 것보다 위워크의 거품을 부풀리기 위해 그보다 더 많은 일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손 의장은 한때 노이만의 회사가 2028년까지 10조 달러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예견했다.(골드만 삭스의 Pre-IPO에서 정점을 찍은 960억의 가치를 거의 겸손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수많은 다른 투자자들도 그들이 회상하기에 마음껏 소비하는 창업자들을 위해 브라운과 퍼렐이 말한 “지속되는 사춘기”를 기꺼이 다 받아주고 있었다. 예를 들어 노이만이 서핑을 위한 수영장을 만드는 회사를 샀을 때도 아무도 눈을 깜빡이지도 않았다.

 

 

거품의 원인 :  손실에 대한 공포

 

위워크의 거품은 단순히 자본의 과잉뿐만이 아니라, 잃는 것에 대한 공포 때문이라고 브라운과 퍼렐은 주장한다. 이런 “fomo”는 조심스러운 뮤추얼 펀드 매니저인 T Rowe Price와 피델리티, 그리고 JP모건의 제이미 디몬과 같은 노련한 은행원을 괴롭혔는데, 이들은 핫한 테크(혹은 테크 기업이 되고 싶은) 기업을 자문하고 싶어 하는 갈망이 있었다.

실패한 IPO는 노이만이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의 초기 지지자들은 그의 거친 습관들을 선구자적인 특권이라고 일축해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장은 그가 모은 수십억 달러를 통해 그의 과잉행동이 얼마나 빠르게 불타버리는 지를 보여줬다. 

21세기 경제의 우화로서 “We 추종”이 보여주는 오만함과 과잉은 세계적 전염병 이전의 세계의 유물처럼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밈 주식과 특수 목적 인수 회사(위워크가 90억 달러로 상장하려고 계획 중인 한 곳 포함)에 바람을 넣어주는 것을 지켜보면서, 아마도 이 교훈은 세상을 바꾸려는 꿈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장황한 이야기를 파는 허세 많은 사람들 사이의 간극은 항상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다는 것을 알려준다. 

마리화나의 안개가 걷히면, 위워크의 스토리가 시대를 초월한 것이라는 게 분명해질 것이다. 심지어 이 버전이 더 많은 끔찍한 대마초와 테킬라를 포함하더라도 말이다. 

 

작가 소개

엘리엇 브라운은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스타트업과 벤처 캐피털 관련 기사를 보도한다. 그는 2010년에 입사했으며, 입사 당시 금융위기로 인한 상업 부동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그는 이전에 뉴욕 옵서버에서 일했으며, 그곳에서 경제 성장과 지역 정책을 보도했다. 그는 세인트 폴 미네소타에 있는 매캘레스터 대학을 졸업했다.

모린 퍼렐은 2013년부터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로 일했다. 명성 있는 뉴스 우먼 클럽에서 뉴욕의 Nellie Bly Award를 수상했으며 포브스, 뎉와이어(Debtwire), 머 저마켓(Mergermarket)에서 일하며 거래, 파산, 그리고 신생기업에 대해 보도했다. 그녀는 듀크 대학교와 콜롬비아 저널리즘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뉴욕에 기반을 두고 있다.

 

 

독자 리뷰

"오직 소수의 책만이 비즈니스 시대의 시대정신을 포착한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창업자를 숭배하는 투자자들이 잘 짜인 비전에 수십억 달러를 던진 10년간의 허황된 무용담이 추가되었다. 심지어 새로운 시대의 부동산 기업의 손실이 가치가 오르는 것만큼이나 빠르게 쌓여가는 와중의 과대망상증 환자에게 말이다. 위워크의 등락에 대한 이야기를 깨부순 듀오는 이 책에서 노이만을 가능하게 한 시대와 지지자들에 대한 깊은 맥락을 바탕으로 색다른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풀어냈다."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문 앞의 바바리안들” 공동 저자 존 헤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