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에 관한 비즈니스 도서 리뷰

‘당신은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게 될 것이다: 편견이 의사결정을 왜곡하는 방법과 이에 맞서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것’, 저자 올리비에 시보니

우리 모두 잘못된 결정을 한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 모두를 나쁜 지도자로 만들까? 교수이자 경영전략 전문가인 저자는 어째서 모든 사람들, 심지어는 위대한 리더들까지도 인지적 편견으로 인한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지 행동 과학을 기반으로 설명한다.

 

이 책은 의사 결정 실패에 대한 흥미롭지만 무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확인 편향, 휴리스틱과 같은 경영 이론의 건조한 과학적 개념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든다.  이야기들 중 일부는 미국의 비디오 대여 회사인 블록버스터가 넷플릭스를 살 뻔했던 이야기와 같이 잘 알려져 있지만 저자의 의견을 뒷받침하기 좋은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주요 타깃은 자신의 편견 때문에 잘못된 결정을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충분히 깨어있는 기업 CEO들이지만, 살면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에게 유용할 수 있는 조언을 제공한다. 또한 모든 조언은 일상에 적용하기 쉬운 것들로 쉽게 읽힌다.

 

기업 CEO의 잘못된 결정에 따르는 비용이 얼마나 큰지를 감안하면 실패에서 위안을 얻는 것은 그리 좋지 않은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과거에 내렸던 잘못된 결정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 것은 분명히 가치 있는 일이다.

 

이 책에서 가장 위안이 되는 메시지는 성공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숭배하는 개인들에게 달려있지 않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당신들이 잘못된 결정을 내린다고 해서 나쁜 지도자는 아니라는 뜻이다. 훌륭한 의사 결정자들은 혼자 행동하지 않는다. 좋은 의사 결정자들은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팀이 따르는 법이다.

 

‘언리쉬드(Unleashed):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리더를 위한 안내서’, 저자 프란시스 프레이, 앤 모리스

언리쉬드는 당신이 리더이든 아니든 시간을 들여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이는 두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반짝반짝 빛나는 개인적인 글이다. 그들의 목적은 리더십에 대한 우리의 개념을 뒤바꾸고, 자기 자신과 자신이 가진 영향력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더 높은 목표를 세우도록 하는 것이다. “리더로서 당신의 미션은 당신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과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향상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말에 더욱 귀 기울이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도우며, 보다 생산적이고 행복한 노동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연쇄 반응(Knock-on Effect)은 다양한 팀들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엄격한 시스템을 사용해 사람들을 동기 부여하고 동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팁 중 일부는 간단하지만 종종 간과되곤 한다. “전화기를 내려놓아라. 요즘 같은 기기 중심적이고 산만한 시대에 누군가에게 변함없는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당신의 헌신을 가장 쉽고 영리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소위 강력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가진 리더들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개방성과 취약성을 추구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으며 조직 전체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프란시스 프레이는 MBA 학생들의 고용과 여학생들의 경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주와 협력했던 자신의 사례를 소개한다. 변화의 핵심은 “신뢰를 쌓고, 다른 사람을 성공하게 하고, 그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훌륭한 동료가 되는 것”이었고, 그 결과는 인상적이었다. “남녀 간의 성적 차이는 1년 만에 해소됐다”

 

만약 당신이 유독한 직장(toxic workplace)에 대해 더 알고 싶고 더 나은 리더십이 이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프레이가 우버에서 근무했을 당시에 대한 디테일한 내부 정보를 확인하라. (프레이가 우버에 리더십 및 전략 부사장으로 들어갔을 때 회사는 사내 성희롱을 폭로한 수잔 파울러의 블로그 포스팅으로 불타고 있었다) 그녀가 추진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회사 내 준비가 덜 된 리더들에게 버추얼 시스템을 이용한 대규모 교육을 실시한 것이다.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에는 직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