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수업] 리처드 니스벳이 알려주는 지능의 비밀 유전vs환경?

위대한 수업

[위대한 수업] 리처드 니스벳이 알려주는 지능의 비밀 유전vs환경?

조슬린 2021. 10. 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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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강의 주제는 인간의 지능입니다. 지능은 정말로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것인지, 아니면 타고난 지능을 높일 수 있는 희망이 있는지 궁금하시죠? 그리고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실제로 똑똑할까요? 세계적인 사회 심리학의 대가 리처드 니스벳이 이 질문들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드립니다. 

 

유전과 환경의 영향력에 대한 오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약 20년 동안 서양 심리학에서는 지능을 유전적인 문제로 이해했습니다. 지능의 척도인 IQ의 차이는 6~80%가 유전에 의해 좌우된다고 믿었죠. 유아기 환경, 가정환경, 학교도 중요하지 않으며, IQ는 유전이므로 가난한 사람, 소수민족은 가르쳐봤자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틀린 정보입니다. 그리고 매우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이죠. 실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일란성쌍둥이를 보면 IQ의 유사성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아기 시절 환경은 지능에 매우 중요합니다.  리처드 니스벳은 가정환경에 대해 평가하는 홈(HOME) 점수라는 지표가 IQ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홈 점수 평균 가정의 아이와 상위 32% 아이의 IQ 차이는 약 9점이나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가정환경자극 평가

가정환경 자극 평가(H.O.M.E) 지표

  • 집 안에 들어갔을 때 책이 있는지
  • 연필이 굴러다니는지
  • 부모가 자식과 평등하게 대화를 내리는지 혹은 일방적으로 지시를 내리는지 등

 

학교에 의한 차이도 있습니다. 학교를 다닌 아이가 다니지 못한 아이보다 확실히 IQ가 높았고, 부유한 국가의 아이들이 지난 70년간 IQ가 18점이나 상승한 것을 보면 학교 교육이 엄청난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능의 근본과 지능을 높이는 방법

시간이 흐를수록 인간의 지능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지능이 높아진 근본적인 원인과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IQ가 높아진 이유

1. 산업혁명 

산업혁명 이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읽기와 쓰기, 연산 능력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읽기와 쓰기는 논리력을 향상하고, 철학적 사고의 발전에 도움을 주었죠. 논리적 사고방식은 초등 교육과정에서 형성됩니다. 교육에 따른 추론 능력 연구에 따르면, 기초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은 기초적인 추론 능력이 떨어지고, 반사실적 추론도 어렵습니다.

2. 정보혁명

이터, 숫자 등 다양한 형태로 정보가 전달되는 새로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정보혁명 시대에는 분석적, 수학적 사고가 훨씬 중요해졌습니다. 우리는 훨씬 복잡한 방식으로 살고 생각하며 더욱 복잡한 오락거리를 즐기고 있습니다. 복잡한 컴퓨터 게임도 지능에 영향을 줍니다. 

 

교육에 대한 동서양 접근법의 차이

흑인과 백인의 IQ 차이는 유전, 즉 부모의 인종이 아닌 환경에 따른 차이입니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특히 어릴수록 IQ의 차이는 적었습니다. 그런데 각 나라 아이들의 입학 전후 IQ 차이를 보면, 초등학교 입학 후 차이가 벌어집니다. 아시아계 아이들이 미국의 아이들보다 훨씬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아시아계 부모는 유럽계 부모보다 많은 공부를 시키려고 하죠. 이 결과 아시아계 아이들의 SAT 성적이 유럽계 아이들보다 훨씬 높은 결과를 얻습니다.  

살짝 씁쓸합니다..

 

유럽계와 아시아계 인지능력 차이는 있지만, 사실 이것은 유전자의 차이가 아닌 유교를 포함한 많은 문화적 차이 때문입니다. 공자에 따르면 인지능력은 선천적 재능보다 노력에 달렸다고 말합니다. IQ는 숙제나 SAT처럼 열심히 생각해야 하는 것과는 크게 상관이 없고, 시험 점수는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에 달렸기 때문에 이런 문화적 차이를 통해 나온 결과라는 것입니다.

서양보다 동양에서 가족의 영향력이 더 강한 것도 두 번째 문화 차이입니다. 동양 부모가 교육에 대해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계 어머니인 에이미 추아가 쓴 <타이거 마더>라는 책에서 동양과 서양의 엄마들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위대한 수업에서는 <생각의 지도>, <무엇이 지능을 깨우는가>, <마인드웨어>라는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리처드 니스벳이 인간의 지능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셨는데요. 저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잘못된 생각들을 깨우친 시간이었습니다. 동양인들이 다른 인종에 비해 수학적인 지능이 뛰어난 것 같다고 생각해왔는데, 이것이 다 부모의 영향과 환경에 따른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니 어찌보면 세상은 참 공평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유전적인 요인도 일부 있겠지만, 충분히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희망도 조금 생겼네요. 그리고 가정환경 자극 평가 항목들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아기 시절부터 부모의 올바른 역할과 교육이 참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강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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