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르(TÁR): 이동진 언택트톡, 케이트 블란쳇, 2023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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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르(TÁR): 이동진 언택트톡, 케이트 블란쳇, 2023 아카데미

김치즈 2023. 2. 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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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에서 진행하는 이동진의 언택트톡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영화는 <타르(TÁR)>입니다.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하는 '거의 완벽한' 케이트 블란쳇의 어마어마한 연기에 2시간 30분 동안 홀렸다가 나온 기분입니다.

영화 타르 메인 포스터

타르(TÁR) 줄거리

영화 <타르(TÁR)>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케이트 블란쳇)'가 최고의 자리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인생의 흥망성쇠를 다룬다는 점에서 직전에 이동진 언택트톡으로 봤던 <바빌론(Babylon)>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리디아 타르는 레즈비언 지휘자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성적 취향을 출세에 이용하기도 하고, 성공하고 나서는 자신의 권력으로 상대를 지배하는 경우도 있어 보입니다. 비서로 근무하는 '프란체스카(노에미 메를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도 그렇게 만난 인물 중 하나인 듯하고, 영화에서 가장 핵심 사건으로 등장하는 '크리스타'와도 그런 관계였던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사건이 스캔들로 터질 때 즈음부터 리디아의 추락이 시작됩니다.

케이트 블란쳇은 왜 이름도 케이트 블란쳇인가

이 영화는 케이트 블란쳇의, 케이트 블란쳇에 의한, 케이트 블란쳇을 위한 영화입니다. 이동진 평론가에 따르면 토드 필드 감독은 16년 만에 복귀 작품인 <타르(TÁR)>의 각본을 쓸 때부터 리디아 타르 역으로 케이트 블란쳇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케이트 블란쳇이 아니었다면 <타르(TÁR)>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겠죠.

그만큼 <타르(TÁR)> 속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는 엄청납니다. 그녀는 2시간 30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여러 인물을 화면에 가득 담는 극히 일부분을 제외한 영화 모든 장면에 등장합니다. 그 수많은 장면 속에서 케이트 블란쳇은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보여줍니다. 영화는 강렬한 음악도 없고, 색감도 차갑고, 건조함으로 가득했지만 그녀의 연기만으로 충만한 작품이었습니다.

2023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예측!

감히 예측하건대 이번 2023 미국 아카데미(OSCAR)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은 케이트 블란쳇에게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체적인 기세로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의 양자경이 탈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타르(TÁR)>를 본 이상 케이트 블란쳇의 수상을 예측하지 아니할 수 없네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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