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나일 강의 죽음 : 영화 후기, 결말,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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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나일 강의 죽음 : 영화 후기, 결말, 범인

김치즈 2022. 4. 1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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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의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나일 강의 죽음(DEATH ON THE NILE)>이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됐습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이번 영화도 기대감을 갖고 관람했는데, 설원을 달리는 열차 안에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전작보다는 긴장감이 덜한 작품이었습니다.

나일 강의 죽음 출연진

<나일 강의 죽음>은 전작과 동일하게 케네스 브레너가 포와로 역과 감독을 동시에 맡았습니다. 이 외에도 갤 가돗, 아미 해머 등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대표적인 몇 명만 소개합니다. 아미 해머는 갤 가돗의 남편으로 나와서 비중이 꽤 되는데 이슈가 있음에도 재촬영 없이 그대로 나왔네요.

  • 케네스 브레너 (에르큘 포와로 역 / 감독)
  • 갤 가돗 (리넷 리지웨이 도일 역)
  • 아미 해머 (사이먼 도일 역)
  • 에마 매키 (자클린 드 벨포르 역)
  • 톰 베이트먼 (부크 역)

나일 강의 죽음 줄거리

재클린과 사이먼은 약혼한 사이, 재클린과 리넷은 친구 사이입니다. 재클린은 미래의 남편이 될 사이먼의 일자리를 자신의 친구이자 재력가인 리넷에게 부탁하게 되고, 리넷은 이를 승낙하는 의미로 사이먼과 춤을 춥니다. 둘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포와로가 이를 지켜보죠.

이후에 리넷은 재클린에게서 사이먼을 빼앗고 결혼까지 합니다. 이에 격분한 재클린은 리넷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그녀를 감시하는데, 멀리서 지켜보기만 할 뿐 해코지를 하지 않아 딱히 그녀를 처벌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것이 스토킹입니다 여러분) 결혼식 피로연은 나일강 위의 유람선에서 진행되는데 재클린과 사이먼 사이에 총성이 발생하고, 다음날 누군가 관자놀이에 총을 맞은 채로 발견됩니다.

누가 살해당했으며, 이번에는 누가 범인일까요?

나일 강의 죽음 후기 (결말, 범인 포함)

<나일 강의 죽음>은 서두가 상당히 긴 영화입니다. 리넷과 재클린 그리고 사이먼의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포와로의 군생활부터 그가 왜 콧수염을 기르게 됐는지까지의 이야기를 설명하고, 리넷과 사이먼이 만나게 되는 순간까지 1시간 가까운 시간을 소비합니다. 도대체 언제 죽고 언제 추리가 시작되나 싶을 때쯤 추리가 시작됩니다.

한데, 나일 강 위의 유람선을 고립된 이미지, 그러니까 밀실의 느낌이 없습니다. 누구나 나일강에 살해 도구를 던져버릴 수 있고, 여차하면 뛰어내려 사라져 버릴 수도 있죠. 그래서인지 영화에도 긴장감이 부족합니다. 게다가 영화를 100% 세트에서 찍었는지 CG도 어색합니다. 마치 신과함께를 보는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와로의 추리 장면은 여전히 흥미로웠습니다. 포와로는 코난처럼 가만히 앉아서 침착하게 모든 것을 설명하는 편이 아닙니다. 때론 화를 내기도 하고, 직접 뛰어다니기도 하죠.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포와로가 부크와 면담을 하던 중 누군가 부크를 살해하고, 포와로가 그의 뒤를 쫓다가 범인이 버린 총을 든 채로 배 안의 모든 인물들을 마주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순간 포와로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이 중에 누가 범인일까.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걸까.

*지금부터는 범인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나일 강의 죽음>은 원작의 플롯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영화에서 총에 맞아 살해당한 사람은 리넷입니다. 사실 사이먼은 여전히 재클린과 사랑하는 사이였고, 리넷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그녀를 사랑하는 척했을 뿐이죠. 재클린은 사이먼을 도와 사이먼이 리넷을 살해하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결국 포와로가 이 모든 것을 맞춰버렸고, 재클린과 사이먼이 동반 자살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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