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앤트맨3)>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원래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혹평 가득했던 마블 시리즈인 <이터널스> <토르: 러브 앤 썬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도 졸지 않고 봤는데 이번 영화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 시작합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앤트맨3) 줄거리
세상을 구하는 데 성공한(어벤져스: 엔드게임) 앤트맨은 자서전을 내고 샌프란시스코 셀러브리티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딜 가도 알아보고 잘해주는 사람 천지고 커피도 공짜로 마시죠(카페 주인이 스파이더맨인줄 알고 공짜로 주심).
어느 날 앤트맨의 딸인 '캐시'가 구치소에 두 차례나 수감되었던 사실을 알게 되고... 캐시와 캐시의 엄마, 장인어른이 양자역학에 관심을 갖고 양자 영역에 신호를 보냈다는 사실 또한 듣게 됩니다.
그 사실을 안 앤트맨의 장모인 '재닛'은 정색하며 양자역할 기계를 꺼버리는데, 그와 동시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며 온 가족이 양자 영역으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또 멀티버스야...?)
알고 보니 재닛은 이미 양자 영역에 오랜 기간 머물렀고, 양자 인간들과도 관계가 있는 사이였죠. 향후 나올 '빌런'과도 관계가 있고요. 내용과는 별개로 재닛 역의 미셸 파이퍼는 여전히 아름답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멋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앤트맨3) 정복자 캉
이번 영화의 핵심 빌런은 '정복자 캉'입니다. 이름부터 마음에 안 드는데 영화 속에서 등장하기 전부터 주변인물들이 '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그'는 이 세상을 지배한다느니, '그'는 어마무시한 힘을 가졌다느니...
볼드모트도 아니고 이름을 부르는 사람이 없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등장하고 난 후에도 영 흐리멍덩합니다.
원작에서는 타노스를 손가락 하나로 처리할 수 있을 정도의 위엄 있는 빌런이라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파란 레이저 몇 번 쏘는 것뿐입니다. 차원을 마음껏 이동하며 세계를 쥐락펴락한다지만 그것마저 본인 능력보다는 '황금구슬'의 힘인 것 같기도 하고요.
왜 이렇게 밑밥을 깔았는지 이해도 안 되고, 본체마저 썰을 어찌나 푸는지요. 결국 힘없이 개미떼에게... (이하 생략)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앤트맨3) 쿠키영상
마블 영화라면 꼭 있는 쿠키 영상을 소개합니다. 이번에도 2종의 쿠키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 첫 번째 쿠키영상: 추방당한 앤트맨3 속 '캉'은 사라졌지만, 다른 차원의 '캉'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제 시작이다 뭐 그런)
- 두 번째 쿠키영상: 디즈니+ 드라마 <로키>에서 차원 이동을 하는 '로키', '모비우스'와 다른 차원의 '캉'이 만나고 "캉은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남기는 걸로 끝이 납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평가 feat. 로튼토마토
이번 영화 후기를 쓰기 전에 다른 분들의 평을 좀 찾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좋은 평들이 많아 아래를 내려보면 대부분 특정 영화관의 후원을 받은 분들이더군요. 그래서 글로벌 평가 지표를 좀 살펴봤습니다.
가장 유명한 로튼토마토를 보니 토마토지수는 48%로 토마토가 터졌고, 관객 평가를 반영한 팝콘지수는 84%로 꽤 높더군요. 저만 재미가 없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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