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닥터 브레인(Dr.브레인) - 등장인물, 줄거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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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닥터 브레인(Dr.브레인) - 등장인물, 줄거리, 후기

김치즈 2022. 2. 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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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플러스(애플TV+)의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카카오웹툰(구. 다음웹툰)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닥터 브레인(Dr.Brain)>은 김지운 감독, 이선균, 박희순 등 내로라하는 출연진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뚜껑이 열린 지금, 주위 누구도 애플TV+를 구독하고 있지 않은 걸 보면 화제성을 잡는데 실패한 듯하다.


애플TV+ 오리지널 닥터 브레인 포스터

Dr.브레인 등장인물

이선균(고세원 역): 뇌의 구조적 문제로 타인에 공감은 못하지만 대단한 기억력을 가지게 된 전형적인 천재 캐릭터. 뇌과학자로서 죽은 사람의 뇌와 산 사람의 뇌를 동기화시켜 죽은 사람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비극의 시작

이유영(정재이 역): 이선균의 부인. 이선균과의 사이에 도윤이라는 아들이 하나 있으며, 사고로 아들을 잃고 미쳐버린다. 끝까지 아들이 살아있다고 주장하다 현재는 코마 상태에 빠져 이선균이 집 지하에 공간을 마련해 돌보고 있다. 

박희순(이강무 역): 경찰인지 사설탐정인지 모를 애매모호한 인물. 당신 아내의 내연남인 '임준기'를 죽이지 않았냐며 고세원 앞에 나타난다.

서지혜(최지언 역): 임준기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진짜 경찰. 연기력과 발음이 심각해서 보는데 정말 힘들었다.


Dr.브레인 줄거리

타인의 뇌를 스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고세원 박사. 이 기술은 타인의 기억을 읽을 수 있음은 물론 무의식적으로 그의 습관과 행동까지 따라 할 수 있게 되는 힘을 가진다. 고 박사는 화재사고로 아들인 '도윤'을 잃고 힘들어하다 또 다른 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진 아내 '재이'의 뇌를 스캔하기에 이르는데... 

뇌스캔 과정에서 아내에게 내연남 '임준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시 임준기의 뇌를 스캔하면서 자신의 아들 '도윤'이 죽지 않고 살아있으며, 화재사고 또한 조작된 것임을 알게 된다.


Dr.브레인 후기

김지운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 + 퀄리티가 높기로 유명한 애플TV+의 첫 한국어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 <닥터 브레인>. 뚜껑을 열어보니 김지운 감독의 장기인 공포스러운 연출과 뇌 스캔이라는 좋은 아이디어는 남았지만 여러 요소들이 조합되지 못하고 흩어져 있는 느낌을 받았으며,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붕떠있다는 인상이 강했다.

[좋았던 점] 이 드라마에서 남은 것은 아이디어다. 홍작가의 동명 웹툰에서 나온 것처럼 뇌를 스캔해 그 사람의 기억을 읽음과 동시에 그 사람의 습관이나 행동을 따라 하게 된다는 것은 아주 인상 깊은 설정이다. 시즌2가 나올진 모르겠지만 애플TV+는 미니 시리즈가 아닌 이상 시즌2까지는 리뉴해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즌2에서 잘만 다듬는다면 부정적인 평에 대한 만회가 가능할지도.

[아쉬웠던 점] 이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뇌스캔'이다. 그런데 뇌를 스캔하는 장치가 너무 허접하다. 머리카락을 자르라는 것은 아니지만 뇌를 스캔하는데 머리카락 위에 헬멧 같은걸 덮어쓴다. 설정에 대한 혹평이 가득했던 고요의 바다도 재밌게 봤던 나인데, 이건 매직키드 마수리도 이렇게는 안 하겠다 싶더라. 차라리 두피에 뭔가를 붙이는 형태로 구현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연출력에 대한 의문] 김지운 감독은 한때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감독 중 하나였는데, 시리즈가 처음이라 그런지 감독의 감이 떨어진 건지 김지운 감독 특유의 공포 연출 빼고는 빼어난 미장센이나 기억에 남는 장면이 단 하나도 없다. 오피셜은 아니지만 6개 에피소드 제작비가 500억 정도 들었다는 설이 있는데, 도대체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썼나 싶다. 화면 때깔은 좋더라.

[연기력에 대한 의문] 이선균, 박희순, 이유영 모두 연기력이 그렇게 부족한 배우들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한데 이선균과 박희순은 도대체 뭐라는지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딕션이 엉망진창이고, 연기도 이에 뒤지지 않게 이상하다. 감독의 디렉션이 이상했던지 배우들이 여러 작품을 동시에 찍어서 이 작품에 집중을 못했던지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서지혜 배우는 경찰이 정말 안 어울리고 딕션과 연기력 심지어 달리기도 별로더라... 

[총평]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어색한 연기와 어색한 연출력으로 구현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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