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직장 생활과 주 4일제 근무, 사회적 정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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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직장 생활과 주 4일제 근무, 사회적 정의에 대하여

김치즈 2021. 9. 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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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인생으로 착각한 남자’, 저자 나오미 슈라가이

저자는 많은 회사에서 직장 내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심리치료사다. 그녀는 무의식적인 자극이 직장과 그 밖의 관계에서 우리의 행동과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대해 다수의 기사를 쓰기도 했다.

 

그녀는 이러한 경험과 자신만의 통찰력을 이 책에 담았다. ‘직업을 인생으로 착각한 남자’는 우리 자신과 직장 동료 및 상사의 행동, 즉 인간의 행동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껄끄러운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대처하는 방식이 자신의 이전 경험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직장 내 문제에서도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다.

 

이 책은 직장 생활을 위한 실용적인 안내서 그 이상이다. 모든 인간의 삶에 대한 안내서이며, 저자가 삶에서 겪은 상당한 양의 개인적인 일화를 포함하고 있다. 사람은 대부분 합리성을 주장하지만, 직장에서 이러한 성향을 드러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저자는 우리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알려주기 위해 책을 쓴 것이 아니다. (사람은 언제나 익숙한 것에 끌리며, 이런 무의식적인 끌림은 때때로 정말 강력하게 작용한다.) 이 책을 읽는다면 이러한 패턴을 극복하고 다른 방식을 찾아 반응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금요일은 새로운 토요일: 주 4일 근무가 경제를 구하는 방법’, 저자 페드로 고메스

주 4일 근무 개념은 이미 수십 년 전에 시작됐으며, 이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그러나 팬데믹에서 서서히 벗어날 기미를 보이면서 이 개념을 둘러싼 대화가 힘을 얻고 있다. 저자는 사회 개선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경제 이론과 역사 및 데이터에 근거해 설득력 있는 주장을 전개해 나간다.

 

이 내러티브는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John Maynard Keynes), 조셉 슘페터(Joseph Schumpeter), 칼 막스(Karl Marx), 프리드리히 하이크(Friedrich Hayek)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 책은 주 5일 근무의 현상 유지에 따른 이점과 단점 모두에 대한 실질적인 분석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정치적 스펙트럼의 좌파와 우파 모두의 주장을 살펴본다. 첫 파트는 경제 활동이 건강한 사회적 변화에 영향을 미치도록 재구성될 수 있는 방법과 이에 대한 통계, 그리고 4일 노동 운동의 역사적 파노라마를 설명한다. 더 나아가 경제 이론, 뛰어난 학자들의 의견, 성공한 기업의 이야기, 일화적 근거 및 데이터 기반 사례를 혼합해 다양한 이데올로기적 선호도를 가진 독자를 설득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선택할 수 있는 더 많은 자유를 줄 것”이라는 성명서에서 저자는 주 4일 근무제를 통해 근로자가 스스로 생산성을 높이고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Woke, Inc: 사회 정의에 대한 사기 사건 들여다보기’, 저자 비벡 라마스와미

인종적, 사회적 차별과 부당함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개념인 ‘깨어있음(Wokeness)’은 공공 정치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문화 전쟁’의 중심에 논쟁거리를 가득 품고 존재한다.

 

저자는 ‘깨어있는’ 사상이 대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게 된다면 민주주의를 엘리트 정치로 바꿀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Woke Inc.’에서는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 그룹의 창립자이자 전 CEO였던 저자가 지난 10년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문화가 발전한 방식과 이런 발전 방향이 민주적 절차의 합법성을 어떻게 위태롭게 했는지 소개한다.

 

이 책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계정 검열에 반대하는 글을 쓴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 이후에 작성됐다. 이 책에 대한 반발은 작가가 CEO직에서 물러나고 자신의 정치적 사상을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느낄 정도로 심했다.

 

저자는 이해당사자 자본주의가 상위 기업의 이익을 늘리는 동시에 유권자가 투표해야 하는 도덕적, 사회적 가치를 결정하는 수단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재치 있고, 전문적이고, 개인적인 일화로 이루어진 분명한 논거를 제시하고 ‘깨어있음’은 기업이 ‘도덕적 판테온’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공허한 변명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형태의 로비와는 다르게 ‘깨어있는’ 도덕 원칙은 다수의 동의 없이 강요되는 종교에 버금간다고 그는 적었다. 그러나 대기업이 로비하는 대부분의 정책은 유권자의 일상생활에 동등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이사회의 정치적 잠입에 대한 비판은 타당하지만 그는 자본주의를 ‘깨운’ 배후가 누구인지 설명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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