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과 다양성 그리고 일하는 방식에 대한 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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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과 다양성 그리고 일하는 방식에 대한 도서 리뷰

김치즈 2021. 8. 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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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이코노믹스: 파괴를 통한 피보팅 8원칙’, 저자 윌 페이지

‘타잔 이코노믹스’라는 제목은 2009년 등장한 음악 파일 공유 플랫폼 ‘냅스터(Napster)’에 대한 음악계의 반응을 언급한 테크놀로지스트 짐 그리핀의 2009년 연설에서 영감을 받았다. 짐 그리핀은 다음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기 위해 타잔이 “다음 넝쿨을 향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것에 비유해 설명했다. 윌 페이지는 자신이 PRS, 영국 음악 저작권 협회 그리고 스포티파이에서 근무했던 시간에 대해 ‘마치 정글에서 살아남기’와 같았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락코노미스트(Rockonomist)”적인 시각을 음악 산업에 적용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음악 산업은 디지털 파괴(Digital Disruption)가 가장 먼저 일어났으며, 또 가장 먼저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다음 넝쿨’을 잡고 일어섰다.

 

그는 “고객은 회사가 판매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거의 사지 않는다”라는 경영 사상가 피터 드러커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 책이 당신에게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당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을 다시 한 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리셋 - 우리가 살아가고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아이디어’, 저자 엘리자베스 유비바이닌

‘리셋’은 우리의 업무 문화와 그것이 업무, 공동체, 도시,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한다. 더불어 우리가 사회적 시스템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하는 도발적인 가이드다.

 

이 책의 저자인 엘리자베스 유비바이닌은 우리의 삶과 일 사이의 관계에 집중하면서 ‘어떻게 일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일하는 삶과 그냥 삶은 구분될 수 없다. 오직 하나의 삶뿐”이라는 시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책에서 소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더 의미 있는 일을 위해서라면 더 적은 돈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마지막 챕터 ‘사회(The Society)’에서는 이 책에서 다룬 모든 주제를 아울러 ‘잘 사는 것’을 모든 일의 가운데에 두고, 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적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이 우리에게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더 많이 요구하라: 다양성과 포용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저자 셰리 애처슨

이 짧은 책은 표지에 나와있는 제목 그대로를 이야기한다. 인종적 특권, 교차성, 무의식적인 편견, 동맹, 색채주의, 언어 그리고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의 실천에 대한 지침 말이다. 저자는 자신이 극복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간략히 소개하고, 영국 스탈링 뱅크의 설립자 앤 보든(Anne Boden), 블랙 영 프로페셔널 네트워크(BYPN)의 설립자 카이크 오니윈드(Kike Oniwinde)와 같이 여러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보다 실용적인 조언에 집중한다. 

 

이 책을 처음 접한 독자들은 저자가 본인 스스로 설명하는 ‘불우한 집단’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의 배경에도 특권이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스리랑카에서 노동계급으로 태어났지만, 곧 북아일랜드 가정에 입양되었다. 때문에 이름과 억양이 피부색이나 인종을 대변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며, 그 덕분에 수많은 인종차별과 따돌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녀는 ‘Peakon’이라는 직원 참여 플랫폼에서 DE & I 디렉터로서 대표적인 남성 중심 산업인 기술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의 지침은 꽤나 까다롭다. 직원의 말에 귀 기울이고, 조치를 취하고, “성공적이라고 여겼던 일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일을 지속적으로 돌아보라는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다양성과 포용’이 일어나는 세상에 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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