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메종21G : 로얄 로즈 타이프, 퍼벤트 퍼 발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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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메종21G : 로얄 로즈 타이프, 퍼벤트 퍼 발삼

김치즈 2023. 6. 2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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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메종21G의 두 가지 향수와 듀얼 크레용 구성품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리뷰를 작성하기 전에 실제 매장에도 방문해서 메종21G의 여러 향을 체험해 보았는데요.

제품 패키징 및 향 소개

메종21G의 가장 큰 특징은 코에 부담스럽지 않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향이 많다는 점이었어요.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47가지 센트 중에는 향료에 따라 자기주장이 강한 경우도 있지만 단순히 자극적이기만 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만나볼 '로얄 로즈 타이프'와 '퍼벤트 퍼 발삼'도 같은 맥락에서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향이었습니다.

로얄 로즈 타이프(Royal Rose Taif)

: 레모네이드에 퐁당 빠진 장미 향기

로얄 로즈 타이프
TOP: MANDARIN OIL, LEMON OIL
HEART: TAIF ROSE ESSENTIAL
BOTTOM: CHAMOMILE, CEDARWOOD

로얄 로즈 타이프는 메종21G 제품 중에서도 고급 라인인 '블랙 컬렉션'에 속한 향기입니다. 굉장히 묵직한 향기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웨어러블한 향이었어요.

처음에는 레몬 같은 상큼한 과일에서 날 것 같은 향기와 함께 장미이구나!싶은 플로럴한 향기가 올라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트러스함은 잦아들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꽃내음이 남습니다. 아마 차분한 느낌이 드는 것은 캐모마일과 시더우드 때문인 듯해요.

남성분들 보다는 여성분들께 더욱 잘 어울릴듯한 향입니다. 가을, 겨울보다는 봄, 여름에 조금 더 적합한 느낌이고, 고급스럽지만 무거운 향은 아니라 톡톡 튀는 발랄한 느낌의 여성분께 더욱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퍼벤트 퍼 발삼(Fervent Fir Balsam)

: 토바코, 토바코, 토바코

퍼벤트 퍼 발삼
TOP: JASMINE EGYPT
HEART: ROSE ESSENTIAL, PATCHOULI
BOTTOM: FIR BALSAM ABS

노트에는 자스민이나 로즈가 있는데 제게는 전혀, 절대로 맡아지지 않는 오묘한 향수입니다. 심지어 처음에 Sweet 향기가 난다고 하는데, 저한테는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토바코 향이거든요?

르라보의 타박28을 갖고 있는데 타박이 묵직하고 마른 토바코 그 자체라면, 퍼벤트 퍼 발삼은 약간 축축한 기운이 있어요. 아마도 패출리가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토바코 향을 너무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오히려 좋아'인데... 과연 이 향기를 맡는 것이 조향사 분이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생뚱맞게도 굉장히 힐링되는 아로마테라피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 향이에요. 남녀 무관, 계절 무관하게 사용가능할 것 같고 낮보다는 밤이 어울립니다.

듀얼 크레용(Dual Crayon)

: 두 가지 향기를 휴대하며 동시에 즐기는 기쁨 (68,000원~)

듀얼 크레용 패키지

듀얼 크레용은 5ml 향수 두 가지를 휴대하기 쉽게 만든 제품입니다. 사용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향수를 쑤욱 밀어 넣어 휴대하고 다니다가, 뿌릴 때는 쏙 당겨 빼면 됩니다.

손가락 만한 작은 패키지에 제품 사용 설명이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 따로 설명을 듣지 않고도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제품을 돌려 빼면 내용물이 새어 나올 우려가 있으니 ‘쑥 밀고’ ‘쏙 당겨’ 빼셔야 한다는 거예요.

저는 귀찮아서 공병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요. 지속력이 극악인 제품을 뿌리고 싶을 때는 본품을 들고 다니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이렇게 두 가지 향을 한 번에 휴대할 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메인 향기는 본품으로 구매하되, 5ml짜리 소용량 제품을 여러 개 사서 레이어링 하거나 휴대하며 덧뿌려주면 그곳이 바로 천국 아니겠어요?

듀얼 크레용 본품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투명한 패키지, 블랙 컬렉션은 검은색 불투명 패키지로 되어 있습니다. 본품에서는 제품별 디자인에 차이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작은 제품의 패키지에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사소한 것에 잘 감동하는 스타일)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2종으로 구성했을 때 68,000원, 블랙 컬렉션 2종으로 구성했을 때 89,000원입니다.
+제가 소개하는 제품은 2가지 제품을 고를 수 있는 ‘듀얼 크레용’이지만, 실제 매장에서는 4가지 향을 선택할 수 있는 ‘쁘띠 컬렉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 120,000원~)

프리미엄 비스포크 퍼퓨머리 브랜드, 메종21G(Maison 21G)

: 영혼의 무게를 담은 나만의 향기를 조향 하는 특별한 경험

비스포크 퍼퓨머리 브랜드 메종21G

메종21G는 영혼의 무게라는 21G을 브랜드명으로 사용함으로써, 영혼을 담은 향기(Scent)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메종21G에서 소개하고 있는 47가지 센트는 최고급 품질의 IFF 프리미엄 향료를 사용해 조향사의 영혼을 불어넣었다고 할 만큼 정성껏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비스포크 오 드 퍼퓸

“비스포크 오 드 퍼퓸”

프리미엄 비스포크 퍼퓨머리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메종21G에서는 나만의 퍼스널 센트를 조향 하는 특별한 경험도 하실 수 있는데요. 전문적인 퍼스널 센트 디자이너와 혼자서(My Own Bespoke), 친구들과(Bridal Bespoke), 팀 빌딩(Team Building Bespoke) 등 다양한 목적에 맞게 진행할 수 있다고 하니 무척이나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취향으로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외모나 성격, 라이프 스타일을 다방면으로 고려하여 소수점 두 자리까지 꼼꼼하게 향을 컨설팅해주신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본 리뷰는 체험단 이벤트를 통해 '메종21G'로부터 제품 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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