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이유와 제 3차 세계대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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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이유와 제 3차 세계대전 가능성

조슬린 2022. 2.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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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는 이미 함락이 임박한 절체절명의 순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푸틴은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일까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의 원인과 전문가들이 말하는 3차 세계대전 가능성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현재 상황

현재 우크라이나는 피란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립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수도인 키예프에서 교전이 시작되면서 예고 없이 전기가 끊기고 탄도 미사일 공격까지 이어져 민간인 희생자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민간인 희생자는 없을 것이라 말했던 러시아의 주장과는 달리 러시아의 현지 전문가들도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침공 첫날에만 13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쌓여온 역사적인 배경과, 재임을 앞둔 푸틴의 정치적 명분이 합쳐진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이유를 정리해봤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배경

러시아는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 벨라루스인은 모두 유럽에서 가장 큰 나라였던 고대 키예프 루스의 후예라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고조선과 같은 나라죠. 키예프 루스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현재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중심으로 있었던 나라였고, 종교적 뿌리도 함께 공유하고 있죠. 그래서 레닌도 우크라이나를 잃는 것은 러시아의 머리를 잃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에서 가장 중요한 영토라고 생각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과거 소련에 포함된 국가였는데요.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우크라이나가 독립했고, 이때까지만 해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사이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소련이라는 연방을 탈퇴하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는 CIS라는 새로운 연합을 만들어 다시 뭉치기로 했었죠. 그런데 우크라이나 국민 대부분이 반 러시아 감정을 갖고 친 서방 국가가 되기를 원하면서 러시아와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지역은 친 러시아 세력이 많았던 곳이었습니다. 크림반도에서는 주민 투표로 러시아 편입을 결정해버렸고, 이때 러시아가 군사를 동원해서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편입시켜버립니다. 물론 국제사회에서는 인정하지 않았지만요. 그리고 러시아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도 친러 세력으로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전쟁을 하면서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 독립을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것도 국제 사회에서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 KBS

러시아가 점점 화난 이유

러시아는 이렇게 역사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계속 개입하고 분쟁이 있어왔습니다. 과거 친 러시아 국가였던 우크라이나가 이제 친서방 국가가 되는 게 너무 싫었던 거죠. 

냉전시대에 바르샤바 조약기구라는 게 있었는데 서유럽 국가와 미국, 캐나다가 창설한 군사동맹인 나토(NATO)에 대항하여 소련을 필두로 한 동구권 국가들의 군사동맹입니다. 냉전이 깨지면서 바르샤바 조약기구는 해체를 했는데, 서방의 나토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에 러시아는 항상 빡쳐왔습니다. 나토는 소련을 견제하려고 만든 건데 소련이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세력을 키우는 게 불만인 거죠. 나토는 소련 붕괴 이후 동구권 국가들도 회원국으로 수용하며 범위를 점점 확대하고 있습니다. 나토가 동진하면서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등 러시아와 상대적으로 인접한 동유럽 국가들도 나토에 편입합니다. 이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마저 서방세계에 편입한다면? 러시아에는 완충지가 없어지는 겁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만은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꼭 지켜야 하는 곳인 거죠. 

그런데 2017년에 우크라이나가 EU와 손을 잡고, CIS를 탈퇴해버리자 러시아는 진짜로 열을 받을대로 받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언제 충돌할지 모르는 상황이 지속되어 온 겁니다.

 

푸틴의 명분은?

그렇다면 지금 현 시점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로 결정한 푸틴의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푸틴이 재임을 위한 강력한 명분이 필요한 상황 때문입니다. 과거 크림반도를 빼앗았을 때 푸틴의 지지율이 엄청나게 올랐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세계로 편입을 막아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차단해 지지율을 높이려는 심산입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제넨스키는 현재 임기가 2년 남은 상황에서 나토 가입에 다가가야 하고, 돈바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죠.

 

미국과 나토의 입장

바이든은 서방국가가 모두 힘을 합쳐 러시아의 권위주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에 금융기관과 수출을 통제하는 등 강경한 경제제재는 가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국민 보호를 위한 군사적 지원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나토 역시 우크라이나 주변 나토 회원국에만 추가 파병을 해 방화벽을 세우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크라이나가 소련 해체 이후 독립했을 때, 세계 3위 핵 보유국이었는데요. (소련에서 유럽을 겨냥하여 우크라이나 지역에 핵을 집중 배치해두었기 때문) 당시 미국을 비롯한 영국, 러시아에서는 핵을 포기하는 대신 경제지원과 안전을 보장해주겠다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28년 전 약속한 이 각서를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이를 가장 먼저 깬 러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모두 이를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3차 세계대전 가능성

2000년대 들어 러시아의 경제가 성장하면서 군력을 보강하고 자신감을 얻은 러시아가 이렇게 무력 행동을 옮기면서 제3차 세계대전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북한과 중국 세력이 러시아에 가담하고, 여기에 미국이 참전한다면 이것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는 것이죠. 

많은 가능성이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그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미국이 만약 병력을 투입한다면, 나토의 이름으로 파병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렇게 한다면 프랑스와 독일이 동의할 가능성이 낮다는 예측입니다. 주변국들이 나토 회원국도 아닌 우크라이나를 위해 병력과 경제 손실을 감수하면서 우크라이나 문제에 개입하는 것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라는 거죠. 


그렇다면 러시아의 우방국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2022.02.26 - [시사이슈] -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 대한 중국 및 세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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