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프로젝트 넷플릭스 신작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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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프로젝트 넷플릭스 신작 영화 리뷰

김치즈 2022. 3. 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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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가이>의 감독과 주연이 다시 뭉친 영화 <애덤 프로젝트(The Adam Project)> 리뷰입니다. 기본적으로 <프리가이>처럼 유쾌하게 볼 수 있는 팝콘무비이지만 넷플릭스 작품답게 묘하게 작품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감독: 숀 레비 (프리가이)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마크 러팔로, 워커 스코벨
공개일: 2022년 3월 11일

애덤 프로젝트 줄거리

<애덤 프로젝트>는 애덤(라이언 레이놀즈)이 아내(조 샐다나)를 찾기 위해 떠난 시간여행에서 좌표 오류로 어린 시절의 자신(워커 스코벨)과 엄마(제니퍼 가너), 그리고 죽은 아빠(마크 러팔로)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2050년은 애덤의 아버지가 개발한 타임워프 기술로 시간여행이 가능해진 시대입니다. 사실 그의 동료였던 소리언이 모든 것을 독차지하고 이 세상을 집어삼킨 시대죠. 애덤(라이언 레이놀즈)은 시간여행을 하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오지 못한 아내를 그렇게 만든 것도 소리언의 짓임을 깨닫고 그녀를 찾기 위해 2018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나 고장 난 기체의 좌표 오류로 2022년에 착륙하고,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그 시절 12살의 애덤은 친구들보다 한참 작은 체구에 말빨만 살아서 늘 맞고 다니는 신세죠. 이렇게 약한 애덤이지만 어른 애덤(작중 중년의 애덤)에게는 꼭 필요한 친구입니다. 고장 난 제트기를 운용하려면 어린 애덤의 DNA가 꼭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인을 알아보는 기계라니

소리언은 2022년까지 쫓아와 애덤을 2050년으로 데려가려 하고, 위기의 상황에 아내가 나타나 구해줍니다. 무려 2018년부터 4년 동안이나 혼자 숨어 지내며 애덤이 자신을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던 거죠. 그녀는 애덤에게 시간여행 기술이 개발된 2018년으로 돌아가 당신 아버지가 개발한 기계를 부숴버리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기계를 부숴버리면 지금의 애덤도, 애덤과 만난 아내도 없게 되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를 위해 2018년으로 떠나야만 하는데요...

애덤은 소리언의 방해를 뚫고 무사히 시간여행 기계를 파괴할 수 있을까요? 아빠와는 무사히 조우할 수 있을까요?

애덤 프로젝트 후기

<애덤 프로젝트>는 평단과 관객 모두의 호평을 받은 <프리가이>의 감독 숀 레비와, 라이언 레이놀즈가 다시 한번 뭉친 작품이라 관심이 높았습니다. 작품성은 몰라도 재미 하나만큼은 보장되어 있다는 느낌이었죠. 공개 하루만인 현재 로튼토마토 지수는 69%, 관객들의 평가를 반영한 팝콘 지수는 83%입니다. 역시는 역시죠?

그러나 실제 제 관람평은 좀 다른데요. 물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지만, 프리가이때만큼의 재치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넷플릭스가 아니라면 굳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작품인데 넷플릭스가 하자고 하니 '그럼 어디 한번 해볼까' 하고 만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제작 과정을 아는 건 아니지만요) 

시간여행은 핑계일 뿐, <애덤 프로젝트>는 SF 영화의 탈을 쓴 가족영화에 가깝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나, 그리고 아빠가 한 자리에 뭉친다는 점에서 찡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줍니다. 숀 레비 감독은 오락영화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자신의 장기를 살려 억지스럽지 않게, 심각한 이야기도 가볍게 풀어냅니다. 신파가 없다고 하죠.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오락영화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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