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영화] 라이언 레이놀즈 '프리가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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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영화] 라이언 레이놀즈 '프리가이' 후기

김치즈 2022. 2. 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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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 제일 하고 싶은 거 다하는 형, 라이언 레이놀즈의 영화 <프리가이(Free Guy)>를 디즈니플러스(디즈니+)를 통해 봤다. 예상한 대로 데드풀의 병맛을 그대로 가져온 게임 속 가상 세계를 다룬 판타지 영화다. 작품 후반부에는 다른 유명 작품들에 대한 패러디도 있어서 웃으며 즐기기 좋은 작품이다.


영화 프리가이 공식 포스터

영화 프리가이 줄거리

<프리가이>는 매일 똑같은 삶을 사는 '가이'라는 은행원이 자신이 게임 속 NPC라는 것을 깨달으며 겪게 되는 이야기다. 가이는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루틴으로 금붕어에게 인사하고, 늘 같은 커피를 마시며 일하는 은행은 늘 강도가 쳐들어온다.

영화 프리가이 스틸컷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험난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온 가이의 인생은 처음 보는 아름다운 여성 '몰로토프'를 마주치게 되면서 180도 변한다. 그녀를 쫓다 게임 플레이어에게만 주어지는 안경을 얻게 되면서 NPC가 아닌 게임 플레이어로서의 삶을 살게 되고(그렇다고 이 현실이 게임인 것을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매일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현실을 구하기 위한 행동을 시작한다.

영화 프리가이 스틸컷

현실에서는 마구 부수고 죽이는 게임 속에서 이 세상을 구하려 하는 '가이'라는 인물을 주목하게 되고, 이 게임을 처음으로 창조한 '밀리'와 '키즈'는 가이가 최초로 주체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AI라는 사실을 깨닫고, 대기업에 빼앗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활동을 개시한다.

한편, 본의 아니게 게임 속 히어로가 된 '가이'의 운명은...?


영화 프리가이 화려한 연출

영화 프리가이 스틸컷

<프리가이>는 대단한 영상미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게임 속 세상을 잘 구현해낸 화려한 면모를 뽐내는 작품이다. 감독의 전작을 살펴보면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연출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현실 속의 판타지를 다루기에는 너무나 완벽한 연출자랄까?

게다가 감독 특유의 유머 코드가 라이언 레이놀즈의 그것과 너무 잘 맞아떨어져서 어이없게 웃긴 장면이 한둘이 아니다. 거대한 덩치를 가진 적(?)에 맞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와 닥터 스트레인지의 워프 기술을 사용하는 가이의 모습은 실소를 자아낸다. 이걸 라이언 레이놀즈 아니면 누가 하겠나 싶다.


영화 프리가이 카메오

영화 프리가이 카메오 크리스 에반스, 채닝 테이텀

<프리가이>에는 많은 카메오가 등장한다. 캡틴 아메리카 방패를 사용해 싸울 때는 크리스 에반스 본인이 등판하고, 게임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채닝 테이텀이 나와 홀딱 깨는 춤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 외에도 감독과 '리얼 스틸'에서 호흡을 맞췄던 휴 잭맨을 비롯해 드웨인 존슨, 존 크래신스키 등 유명 배우들이 목소리로 힘을 보탰다.


디즈니플러스(Disney+) 작품 수급 좀 하네?

디즈니플러스는 구독만 해두고 볼 게 없어서(아니, 다 본거라서) 안 보고 있었는데 <프리가이>,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등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품들을 STAR 채널을 통해 많이 들여오고 있는 듯하다. 향후 소개하게 될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같은 오리지널 작품도 꽤 볼만하다. 점점 마니아층을 위한 작품들만 내놓고 있는 마블이나 스타워즈의 덕후가 아니라면 디즈니플러스에서 가장 볼만한 채널은 'STAR'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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