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옥 줄거리 - 지옥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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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옥 줄거리 - 지옥문이 열린다

김치즈 2021. 11. 3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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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기대작 지옥이 11월 19일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기다려온 작품인 만큼 없던 약속도 취소하고 하루 만에 완주를 마쳤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제 스타일입니다.

일단 간략하게 줄거리만 먼저 소개하고, 감상평은 따로 작성하겠습니다.

굳이 줄거리를 정리한 이유는 이 글을 보고 지옥 감상을 망설이셨던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결말에 대한 부분이나 해석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제외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이야기의 큰 줄기를 보시고 조금이라도 내 스타일인 부분이 있다 하시면 지옥행 열차에 탑승하시지요.

당연하게도 이번 포스팅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지옥 공식 포스터

1-3화 vs. 4-6화 - 당신의 선택은?

넷플릭스 지옥은 1막과 2막이 전혀 다른 배경을 다루고 있는 연극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때문에 1-3화와 4-6화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저는 1막에 해당하는 1-3화까지는 숨도 안 쉬고 정주행 했지만 4화부터는 좀 지겹게 느껴졌는데 대체로 4-6화를 더 재밌게 보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도 마이너 감성이라니

넷플릭스 지옥 줄거리 1막(1-3화)

넷플릭스 지옥 고지 장면


1화부터 3화까지는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를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지옥’의 세계관을 소개하는데 주력합니다. 사실 내용은 별 것 없습니다. 이 세상에 천사가 나타나 ‘얼마 후 몇 시 당신은 죽는다’라는 고지를 내리고, 그 시간이 되면 당사자가 어디에 있든 지옥의 사자가 나타나 죽입니다. 이를 시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새로운 종교 단체가 등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아인이 맡은 ‘정진수’라는 캐릭터가 큰 역할을 합니다.

유아인은 서울에서 시연이 발생하기 몇 년 전부터 새진리회라는 종교 단체를 이끌며 ‘고지’와 ‘시연’을 소개해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 행위에 주목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서울 한복판에서 실제로 시연이 행해진 이후 새진리회는 단숨에 전 국민의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서울 첫 번째 시연 대상자가 범죄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지가 범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의 처벌이라는 인식이 대중에게 퍼지기 시작합니다.

새진리회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시연을 생중계하기에 이릅니다. 30억이라는 거금을 지급하고 고지를 받은 당사자로부터 생중계 권한을 사들인 새진리회는 전국의 방송국에 중계권을 팔고 VIP들을 위해 시연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스페셜 좌석을 마련합니다. 시연을 눈앞에서 본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을 수 없겠죠? 이때부터 본격적인 새진리회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유아인은 어떻게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나?

넷플릭스 지옥 유아인 (정진수 역)


유아인은 어쩐지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인 양 세상 만물을 이해하고 있는 듯합니다. 좁아터진 고시원 방에서 살면서 지하철을 이용하며, 여기저기 나타나 세상의 진리를 소개하는 모습은 믿지 않고는 못 배기죠. 3화에서는 유아인이 자신이 어떻게 이런 자리에 오게 되었는지 고백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저는 지옥 시즌1을 통틀어 가장 대단한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 지옥 줄거리 2막(4-6화)

넷플릭스 지옥 시연 생중계 장면


4화는 3화의 마지막 장에서부터 몇 년이 지난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새진리회의 영향력은 국가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을 만큼 커졌으며, 고지를 받은 사람들은 자신으로 인해 가족이 사회적으로 매장당할까 봐 두려운 마음에 고지 사실을 숨기고 몰래 죽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새진리회는 자신들의 세력을 넓히고 모든 고지가 범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는 자신들의 교리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어떻게든 이들을 찾아내 속죄할 것을 강요하고 시연을 생중계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징적인 위치, 예컨대 첫 번째 생중계가 이루어졌던 빌라는 건물 전체를 매입해 박물관으로 만들고 초대 교주인 유아인 신격화에 들어갑니다.

당신이 믿는 것이 진실이 아니라면?

넷플릭스 지옥 스틸컷


1막의 주인공이 유아인이었다면, 2막은 박정민이 이끌어갑니다. 박정민의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아이가 고지를 받으며 드라마 판이 뒤바뀝니다. 죄인만이 고지를 받는다는 새진리회의 교리가 흔들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새진리회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교리를 흔들리게 한 아이를 제거하기로 결정합니다.

새진리회의 세력이 강해진 만큼 그 반대에 서는 사람들도 생깁니다. ‘소도’라는 단체인데 고지를 받은 사람과 그 가족에 대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자 이들을 흔적도 없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들어줄 일종의 대행업체가 생긴 겁니다.

고지받은 자를 이용하려는 자와 이를 막으려는 자 사이의 싸움은 어떻게 될까요?

고지를 받은 아이는 또 어떻게 되는 걸까요?

궁금하다면 지옥행 열차에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넷플릭스 지옥 공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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