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넷플릭스 화제작 리뷰 (글로벌 흥행 성적, 수익 분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Squid Game)’ 리뷰와 글로벌 흥행 성적, 그리고 넷플릭스 수익 분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징어 게임 글로벌 흥행 성적

오징어 게임은 2021년 9월 17일(금) 오후 4시(한국시간 기준) 총 9개 에피소드가 동시에 공개됐습니다.

공개 당일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인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Sex Education)’ 시즌 3가 공개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팬이지만 오징어 게임이 더 궁금해서 먼저 봤습니다. 당연하게도 전작이 있는 시리즈물인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가 먼저 미국 넷플릭스 인기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오티스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는데, 이 순위는 곧 뒤바뀌게 됩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2일 오징어 게임이 미국 차트 1위로 올라섭니다.
이는 한국 드라마로서는 처음 세운 기록으로, 종전에는 스위트홈이 기록한 미국 인기 차트 3위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에서 1위를 차지 했으며,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에 밀려 2위를 기록했던 독일, 호주 등의 국가에서도 1위로 올라서면서 최종적으로 지난 24일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당연히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넷플릭스 시즌2 오더 넣어, 당장

오징어 게임 리뷰

개인적으로 멘탈 부서지는 작품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깊은 곳에서부터 불행이 올라오는 작품은 아니지만, 충분히 멘탈을 부숴버리는 요소들이 자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시리즈 6화 ‘깐부’ 편은 드라마 전체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제 멘탈을 깨버리기도 했지만요. 드라마에서 설명하기로 ‘깐부’는 네 것 내 것이 없는 친구를 뜻한다고 합니다.

해당 에피소드의 게임은 구슬치기 였는데, 두 명이 짝을 이루어 참여한 게임이 알고 보니 서로를 이겨야 하는 게임이었던 거죠.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는 부부도 있고, 친구(깐부)도 있습니다. 게임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린 이 시점에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그리고 등장 인물들은 어떤 스토리를 가졌는지 알 수 있는 에피소드 였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가 다루고자 하는 가장 큰 요소를 보여준 에피소드인 것 같기도 하네요. 여유가 없고 긴박한 상황에 놓였을 때 사람의 본 모습이 나온다고 생각하는데요.

 

과연 ‘나 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질문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징어 게임 참가 한다? 안한다?

‘내가 이 상황에 놓인다면 오징어 게임에 참여 했을까?’ 개인적으로 저라면 오징어 게임에 참여 안할 것 같습니다. 드라마도 그걸 알기에 꼭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데려다 게임을 시킨 거겠죠. 아쉬울 것이 없는 사람이라면 중도에 포기할 확률이 높을 테니까요. 뭐, 포기하기 전에 이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오줌싸고 한 발짝도 못 뗀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했을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저는 참가 안합니다. 부르지도 않았지만

넷플릭스 수익 분배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넷플릭스의 수익 분배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례적으로 높은 기록을 달성한 작품 홍보가 아니면, 인기 순위를 공개하는 것 외에 구체적인 시청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렇게 구체적인 정보를 알리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시청률 또는 시청자 수에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인기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넷플릭스의 구독자 이탈을 방지할 수 있고 여러 작품을 공개함으로써 새로운 구독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이긴 합니다. 다만, 방송사가 시청률에 따라 프로그램 전 광고, 중간 광고, 프로그램 후 광고의 단가를 책정해 판매하는 것과 달리, 넷플릭스는 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수치를 공개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알려진 바에 의하면 넷플릭스는 전체 제작비 100% 외에 수익으로 10-15%를 추가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작품을 계약한다고 합니다. 제작사는 대박으로 인한 수익도 없지만 실패로 인한 리스크도 없는 거죠. 대신 작품에 대한 지적재산권 전체를 넘겨야 합니다. 예를 들면, 오징어 게임이 성공했다고 해서 제작사가 자체적으로 굿즈를 만들어서 팔 수는 없다는 거죠. 더 자세히 파고 들면 할 얘기가 많지만 이 주제는 따로 한 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021.09.27 - [드라마/한국 드라마]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소개 (줄거리, 게임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