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 시즌2, 줄거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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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 시즌2, 줄거리, 후기

김치즈 2022. 1. 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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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인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가 공개됐습니다. 한데 파리의 풍경과 재미는 여전하지만 기대하던 로맨스는 아쉽다는 평이 많습니다. 시즌1 줄거리 요약부터 시즌2 후기까지! 넷플릭스 추천작 <에밀리 파리에 가다> 소개 시작합니다.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포스터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1 줄거리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는 에밀리(릴리 콜린스)는 임신한 상사 대신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자회사에서 1년 간 근무하기로 합니다. 파리의 마케팅 회사 '사부아르'의 직원들은 프랑스어를 1도 못하는 에밀리를 무시하고, 잔뜩 풀이 죽은 에밀리는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민디(애슐리 박)와 베스트 프렌드가 됩니다. 어떻게든 살길을 찾아야 하는 에밀리는 자신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초긍정 마인드, 그리고 막가파 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파리의 직원들과 가까워지는 데 성공합니다. (드라마에서 프랑스어를 못하거나 미국적인 모습을 보이는 에밀리를 너무 싫어하는 프랑스인들에 대한 묘사를 본 프랑스인들이 이 드라마를 싫어했다는 후문)

더불어 파리의 일상을 찍어 올리기 시작한 SNS 계정이 대박 나면서 인플루언서가 됩니다. 같은 건물에 사는 데다 동네 레스토랑의 훈남 셰프 가브리엘(루카스 브라보)과 좀 잘해보나 싶었는데, 우연히 꽃집에서 만난 카미유(카미유 라자트)가 그의 여자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짜게 식어버립니다.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인데, 늘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하고 싶어 하던 가브리엘이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고향 노르망디로 떠나기로 결심하면서 카미유와 헤어지고, 그 잠깐 사이에 에밀리와 일을 벌인 거죠. 여기서 끝나면 좋으련만 기업가 앙투안에게 투자를 받으며 현재 근무하던 레스토랑의 주인이 됩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레스토랑을 차리기 위해 여자 친구와 헤어졌고, 그 잠깐 사이 에밀리랑 하루 잤는데, 때마침 투자자가 나타나 파리에서 자신의 레스토랑을 차리게 된 '가브리엘'과 한 번 만나고 끝인 줄 알았는데 뻘쭘하게 매일 얼굴 보게 생긴 '에밀리'의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 스틸컷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 후기

약간의 스포 있음

답답한 주인공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주인공은 에밀리인데 정작 그녀는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법이 없습니다. 드라마의 고구마가 시작되는 포인트입니다. 에밀리는 가브리엘과 만나고 싶지만 카미유의 눈치가 보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되려 그 둘을 다시 연결시켜주려고 노력까지 합니다. 차라리 자기가 차지하고 나쁜 X가 되는 게 나을 뻔했어요.

이기적인 카미유, 답답한 가브리엘 카미유는 에밀리에게 서로 가브리엘과 만나지 말자는 약속을 요구합니다. (앞에 사연이 있지만 생략) 에밀리는 이에 동의하고 가운데 낀 가브리엘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합니다. 에밀리가 생각보다 엄청 철벽을 치거든요. 이 삼각관계가 어떻게 끝날지는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를 끝까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프랑스인에 대한 전형적인 묘사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프랑스인을 굉장히 전형적으로 묘사합니다. 결혼한 남편이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남자 친구를 사귄다던가, 프랑스어를 못하는 사람을 무시한다거나 하는 부분들 말입니다. (프랑스인들이 그렇긴 함) 시즌1에서는 풍자의 느낌도 있고 해서 재밌었는데 시즌2에서도 전혀 깊이가 생기지 않은 묘사는 드라마에 더 깊이 빠져들지 못하게 하는 요소가 되는 듯합니다. (묘사도 얕고 에밀리는 파리를 곧 떠날 것이라는 것을 굉장히 강조하니 동료들에 대한 정이 안감)

로맨스는 계속되나? 에밀리의 사랑은 끝나지 않습니다. 프랑스어 학원에서 만난 영국인 엘피와 연애를 시작하거든요. 엘피의 첫 등장에서만 해도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갈 줄 몰랐는데... 에밀리는 파리를 1년 뒤에 떠날 거라 시한부 연애는 싫다며 가브리엘의 고백을 거절해놓고 영국인이랑 만나는 게 아이러니입니다. 시즌3에도 계속 이름을 올리게 될지 궁금한 인물입니다.

혹평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요소들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매력은 여전합니다. 아름다운 파리의 모습, 화려한 의상과 헤어는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뉴요커에 대한 묘사를 기가 막히게 했던 대런 스타의 주특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삶에 대한 로망이 생기게 하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짧은 러닝타임은 이 드라마의 큰 장점! 고구마 스토리도 하루 만에 완주할 수 있다는 것!


에밀리 파리에 가다 넷플릭스 시청 순위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3 나올까?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가 시즌1보다 평은 안 좋지만 시즌3가 나오지 않을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공개 첫 주에만 1억 시간 이상 시청되며 <위쳐 시즌2>에 이어 넷플릭스 주간 시청순위 2위를 기록했습니다. 동시에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1>도 시청시간 1천8백만 시간을 기록하며 다시 순위권에 등장했습니다. 여기에 쓰진 않았지만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 결말>도 시즌3을 만들고 싶다는 염원이 잔뜩 담겨있습니다. 시즌3에는 겉보기에만 신경 쓰지 말고 스토리 측면에서도 진전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이 글을 분명히 작품 추천하려고 썼는데 아쉬운 점을 더 많이 쓰게 됐네요. 제 성격인가 봅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넷플릭스로 즐기기 딱 좋은 가벼운 드라마입니다. 아쉬운 점은 뒤로 하고 마음 편히 즐겁게 감상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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