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릴러] 스티븐킹 소설 원작 ‘제럴드의 게임’ 후기(스포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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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릴러] 스티븐킹 소설 원작 ‘제럴드의 게임’ 후기(스포X)

조슬린 2022. 1. 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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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더라도, 가끔 자극적인 긴장감 있는 영화가 보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런데 공포 스릴러물일수록 내용이 탄탄하지 않으면 허무함과 실망감이 너무 크더라고요. 제럴드의 게임은 개연성 없는 B급 공포가 아닌, 탄탄한 스토리의 웰메이드 공포 스릴러물을 찾다 발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막 엄청 무서운 장면이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상황과 분위기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주는 영화입니다.  

 

작품, 감독, 출연진 소개

제럴드의 게임은 1992년에 스티븐 킹이 쓴 스릴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중년의 부부가 부부관계 개선을 위해 외딴 집으로 여행을 떠나는데요. 남편이 성적 로망 실현을 위해 아내를 침대에 수갑을 채우고 섹스를 하려던 와중에 심장마비로 죽어버립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영화의 내용이 시작됩니다. 역시 스티븐 킹답게 소재와 장치가 인상적이고요. 도입부부터 몰입감이 엄청나서 집중하게 됩니다. 사실 스토리와 포스터는 굉장히 야해 보이지만 야한 장면을 기대하고 보지는 않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독은 힐하우스의 유령 시리즈로 유명한 마이크 플래너건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아내 역은 칼라 구기노 분이 맡았는데, 이 영화에서의 인연으로 힐하우스의 유령 시리즈에서도 엄마 올리비아 크레인 역으로 나옵니다. 공포 스릴러물에 적합한 강렬하고 처절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작품 평가

공포영화를 보고싶긴 한데 수위가 어느 정도 일지, 내용은 괜찮을지 궁금해서 후기를 찾아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막 작정하고 귀신이 튀어나오고 그런 장면은 없으니 놀라거나 하지는 않지만 상황이 주는 현실적인 공포감이 끝날 때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중간에 좀 잔인한 장면이 있으니 감안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귀신보다 잔인한 걸 더 못 봐서 중간에 좀 가리고 봤네요..; 

외딴집, 열린 문, 야생 들개, 죽은 남편, 그리고 수갑으로 침대에 갇힌 주인공, 그리고 주인공의 트라우마와 정신분열. 이 모든 영화의 장치가 버릴 것 하나 없이 탄탄하게 짜여 있고요. 주인공의 심리 상태에 대한 개연성도 충분히 설명이 됩니다. 그리고 저는 결말도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결말이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 공포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은 그것을 피하지 않고 목도하고, 직시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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