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청첩장 추천 + 청첩장 사이트별 특징 장단점

본식 한 달 전이 되니까 자잘하게 할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청첩장 준비인데요. 요즘은 코로나로 청첩장 모임들을 많이 생략하면서 모바일청첩장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회사 분들이나 직접 만나서 초대하는 분들을 위해 종이 청첩장도 있긴 있어야겠죠. 그래서 찾아본 청첩장 사이트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청첩장 준비할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비싼거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어차피 버려지는 것이기도 하고 내 청첩장 아무도 기억 못합니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대충 할 수 있냐? 그건 또 아니죠. 결혼 준비할때 항상 따라다니면서 신랑신부의 이성적 판단을 방해하는 그 수식어, ‘한번 뿐인 결혼식’ 인데 적어도 디자인이나 가격이 신랑 신부 맘에는 쏙 들어야겠죠? 이렇게 또 청첩장 월드컵을 시작합니다.

 

저희 부부의 기준은 디자인은 깔끔 심플, 가격은 가성비 (100장 기준 10만원 초반 내외, 물론 더 싼 것도 있습니다) 있는 것을 원했고, 아무래도 하객분들이 보실 때 내용이 잘 들어오도록 가독성 있는 폰트나 여백이 충분한 지 등을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가성비 청첩장 업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이 하는 업체들 리스트입니다. 꽤나 많은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샘플은 무료이거나 혹은 택배비만 내면 공짜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100장 이상 구매 시 모바일청첩장과 식전 영상을 무료로 제작할 수 있는 쿠폰을 줍니다. 아래는 지극히 제 주관적인 평가 및 샘플 후기입니다. 

• 보자기 청첩장
  • 청첩장 업계 1위라고 광고를 하는데, 업계 1위 답게 고객 서비스가 가장 좋았습니다. 샘플 완전 무료이고, 배송도 하루만에 총알 배송이었습니다. 근데 저희가 원하는 깔끔 심플 세련된 디자인은 별로 없어서 샘플을 2장밖에 신청 안한 건 함정.. 여튼 샘플을 보자기에서 첨 받아봤는데 다른 샘플도 끼워주고, 리얼 네잎클로버도 넣어주고 되게 기분좋게 해주더라고요. 고객 서비스는 진짜 1등
• 바른손 청첩장
  • 청첩장 점유율 61%라고 광고 하는데, 보자기와 함께 많이 알려진 청첩장 업체입니다. 바른손은 디자인이나 가격대별로 더카드, 디얼디어, 비핸즈 카드, 프리미어 페이퍼 등 여러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디얼디어는 깔끔 심플한 디자인, 비핸즈는 일러스트 디자인이 많고 프리미어 페이퍼는 고급 라인입니다. 더카드는 종합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봄카드
  • 저희가 원하는 깔끔 심플 세련된 청첩장 디자인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다른 업체들에 비해 진짜 한끗 더 세련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청첩장에 뿌리는 향수도 준다는데, 샘플 박스 열자마다 향기도 은은하게 나서 좋았습니다. 종이 퀄리티도 가장 맘에 들었고, 어르신들이 만족하실 수 있게 사이즈가 조금 더 큰 청첩장도 제작 가능합니다. 디자인이나 가격적인 부분도 다 마음에 들어서 여기로 골랐으나 단점은 무료로 제작할 수 있는 식전 영상이 매우 매우 구립니다. 종류도 몇 개 없고, 예전 버전은 넘 촌스럽고 최신 버전은 넣어야하는 사진 장수가 어마어마합니다. 이건 못쓸 것 같아요. 다른 영상 제작 업체와 제휴가 시급..

• 카드마켓
  • 디자인이 다양합니다. 앞의 다른 업체들을 다 둘러보셨다면 여러 업체의 비슷한 디자인이 많은 것 같습니다. 100장에 9만원대부터 15만원대까지 종류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 모닝글로리
  • 시간이 없다면 굳이 들어가보지 않아도 되는 업체입니다. 디자인이 업데이트가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 청첩장

청첩장에 돈 쓰지 말라고 하긴 하지만 돈쓰는 건 어차피 신랑신부 자유라, 돈 쓸 사람은 씁니다. 돈이 많고, 청첩장에도 돈 좀 투자해서 특별하게 하고 싶다! 하는 분들을 위한 업체입니다. (제 지인이라면 말리겠지만.. 말려도 쓸 사람은 쓸 듯)

 

• 프리미어 페이퍼
  • 바른손 청첩장의 프리미엄 청첩장 계열사입니다. 프리미엄 라인답게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고(100장에 16~25만 원 선)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 두유프레스
  • 사실 위의 가성비 청첩장 업체들에 비해 특이하고 다양한 디자인이 많은 것은 장점이지만 종이 면이나 사이즈를 늘려 가독성을 높이면 그만큼 금액대가 높아져서 그런지 한 장짜리 엽서 형태 포트폴리오가 많은 것 같습니다. 청첩장 본연의 기능을 생각하면 하객 입장에서는 별로 좋지는 않을 것 같네요.

• 빠삐에아쉬
  • 청첩장의 모든 부분을 커스텀으로 제작 가능한 업체입니다. 사이트에 금액은 나와있지 않는데 여기서 200장에 87만 원 정도 주고 만든 사람을 봤습니다.. 그 돈을 쓸만한 가치가 있었느냐는 각자의 판단으로.. 신랑 신부 만족이니까요!

 

 

결론 : 결혼준비는 선택의 연속!! 인간에게 너무 많은 선택지를 주면 힘들다..